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1일 첫 회동을 갖고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긴밀한 소통과 조율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을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고 집중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글로벌 무역·산업 구조의 급변과 인구구조·기후·기술 등 메가 트렌드의 변화가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공유했다.
두 수장은 양 기관의 소통과 조율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금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는 금융당국 간 관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김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인 저로서도 ‘금융감독의 수장이 누구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감원에 대한 그립감이 없었다”면서 “금융위가 금융정책을 총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게끔 각종 제도나 정책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홍보·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장이 공론화 등의 부분에서 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고 앞으로는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원장도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적하신 점을 깊이 새겨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라며 “새로 오는 금융위원장을 잘 모시고 체계적으로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취임한 김 위원장은 197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다. 1972년생인 이 원장과 함께 금융당국을 이끌게 됐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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