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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안정 주력…"PF 구조조정·밸류업 차질없이 진행" [이복현號 금감원]

기사입력 : 2024-06-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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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최연소 타이틀 尹 정부 초대 원장
'마지막 1년'…금투세 도입 여부 재논의 포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금감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6.04)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금감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4.06.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취임 2주년이 되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서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이 원장은 4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금감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향후 각오에 대해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2022년 6월 7일 취임했다.

이 원장은 "임기 2년 차를 돌아보면, 고물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실물경제의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금융안정과 민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회사채·단기 금융시장 경색,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굵직한 사태 가운데서 금감원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힘 썼다고 했다.

또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에 대한 분쟁조정 기준 마련 등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도 중시했다.

특히, 주요 글로벌 IB에 대한 유례없는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점도 이 원장 리더십 아래 이뤄졌다.

대규모 주가조작 포착시 신속한 매매거래정지를 통한 투자자 피해 최소화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제시했다.

'마지막 1년 각오'라고 칭한 이 원장은 이날 "지난 2년을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은 임기 동안은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미래 금융을 위한 장기 과제들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과 공동으로 25일 오전 9시50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두 번째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개인투자자 등이 토론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4.25)이미지 확대보기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과 공동으로 25일 오전 9시50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두 번째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개인투자자 등이 토론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4.25)
이 원장은 "첫째,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금융안정과 함께 금융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PF 대출,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질서있는 연착륙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이 일반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주주 중심의 경영문화 정착, 소액주주 권리 강화 등 근본적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와 경영판단 원칙의 균형 있는 적용, 밸류업 참여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세부 논의가 뒷받침 될 수 있도록 금감원도 지속적인 현장 의견 수렴, 관계 당국 협의 등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사기나 불공정거래 등에도 보다 엄중히 대처해 건전하고 공정한 금융질서를 확립하고 서민들이 억울하게 피해받지 않는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인구구조 등 변화에 금융이 대응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내달(2024년 7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이달 중순 규제 시범적용을 통해 준비 현황을 최종 점검하고, 보험개발 등 제도 보완을 통해 차질 없는 법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법 시행 이후에는 엄정한 검사·조사업무 수행, 시장 자율규제 기능 강화 등을 염두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동시에 AI(인공지능) 기술, 망분리 등이 우리 금융시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전통금융에서 보험개혁 등도 중점을 둔다.

금감원 조직을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언급키도 했다. 이 원장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조직문화 컨설팅을 갈무리해서 금감원 조직 문화를 굳건하게 확립하고,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감독·검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 중에 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재논의"를 포함했다. 2020년 금투세 도입 이후 환경변화를 강조했다. 국내 증시 투자자는 2019년 말 612만명에서, 2023년말 1403만명에 달할 정도로 점프했다. 또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는 같은 기간 3조8000억원에서 37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원장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감원도 투자자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972년생 최연소 금감원장으로, 특히 검찰 출신이라는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취임 이후 금융업권 및 유관기관 간담회 등 소통 행보가 134회에 달한다. 기자들과의 백브리핑도 70회나 됐다. 주요 이슈 및 현안에 대한 금감원장으로서의 의견과 입장을 밝히고 철학을 공유했다.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취임 이후 2년 동안 금융산업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금융에 공정과 신뢰라는 기반을 다져왔다"며 "그동안 다져온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우리 금융의 바람직한 미래를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20개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2.07)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20개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2.07)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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