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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금)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 “신한 그룹사 협업 IB 강화” [IB 인사이드 (9)]

기사입력 : 2024-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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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딜 축적 금융그룹 시너지 UP
전통IB 강화 동반성장 모델 추진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 1971년생/ 휘문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졸업/ 1999년 굿모닝증권 입사/ 2017년 신한투자증권 대기업영업부장/ 2019년 신한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 2021년 신한투자증권 IB종합금융본부장/ 2023년~현재,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전무) // 사진= 신한투자증권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 1971년생/ 휘문고 졸업/ 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졸업/ 1999년 굿모닝증권 입사/ 2017년 신한투자증권 대기업영업부장/ 2019년 신한투자증권 커버리지본부장/ 2021년 신한투자증권 IB종합금융본부장/ 2023년~현재,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전무) // 사진= 신한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시장을 무대로 한 증권사의 IB(투자금융) 부문은 역동적이다. IB 조직에서 뛰고 있는 사람(人)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IB 하우스 안(in)에서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딜(deal) 스토리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그룹의 GIB(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는 2012년부터 가동 중인 IB(투자은행) 협업 조직이다. 매트릭스 체계를 통해 다양한 빅딜(Big-deal)을 그룹 차원에서 취급해오고 있다.

김준태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대표 전무(사진)는 26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특정 딜(deal)에 다수의 그룹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클럽딜 레코드(실적)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의 목표에 대해 김 그룹대표는 "기업금융 즉,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의 경쟁력을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도록 확고한 탑티어(Top-Tier)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고 제시했다.

DCM-ECM 달린다…전통IB 힘 싣는 신한 하우스
신한투자증권 GIB2그룹은 DCM, ECM 등 전통IB 분야에서 고객 기업에게 재무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 기업금융1본부, 기업금융2본부, IPO본부가 배치돼있다. 김준태 그룹대표는 “GIB2그룹은 신한의 핵심가치인 고객중심의 관점에서 3개 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IB 강화 임무가 주어졌다. 김 그룹대표는 “DCM 영역은 GIB2그룹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이다”며 “신한은행 대기업 담당조직과의 협업을 고도화함으로써 금융그룹 시너지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회사채 시장 점유율은 GIB2그룹 출범 이전인 2022년 8.7%에서, 2023년 12.9%, 그리고 2024년 1분기 기준 14.4%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는 “DCM 리그테이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신한만의 방식으로 맹방(盟邦)고객을 늘려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IPO(기업공개)의 경우, 2024년 올해 첫 조(兆)단위 대어(大魚)였던 에이피알 대표주관을 비롯, HD현대마린솔루션 공동주관 등이 주요했다. 김 그룹대표는 “IPO 비즈니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 IPO 등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거나, 성장 스토리가 있는 유니콘, 데카콘같은 기업들을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는 트랙레코드를 쌓는 게 중요하므로 최근 2년간 우량한 백로그(backlog)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M에서 CJ CGV 유상증자, 한화오션 유상증자 대표주관(2023년) 수임 건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혔다.

IB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국내 PF(프로젝트파이낸싱)발(發) 금융시장 경색,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미국 대선 이벤트 등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위기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기업금융 시장에 기회는 존재한다고 시사했다. 매크로(거시) 변수인 금리가 인하를 앞두고 있는 점을 꼽았다. 김 그룹대표는 “고금리가 상당기간 지속된 상황에서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실행되면 기업금융 시장에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 우호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DCM 부문 계획에 대해 김 그룹대표는 “연초 발행량이 몰려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신성장산업 및 신규로 회사채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ECM 부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행 단계로 진입하면서 M&A(인수합병) 등 다양한 딜이 출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반면, IPO 시장 규모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김 그룹대표는 “상장 관련 다양한 개선안이 당국에서 나오고 있고, 주관사의 실사도 강화되고 있다”며 “기존 투자자들이 엑시트(exit)를 위한 M&A와 사업부 분할(carve out) 같은 경로를 택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헬스케어 등 관련 전문가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기업금융 제공 중점
신한금융그룹은 GIB조직과 함께 그룹 내 은행, 캐피탈,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고객사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전반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투자 수단(vehicle)을 갖추고 있다. 특정 딜에 다수의 그룹사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쌓아왔다.

자본력 싸움인 IB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3년 말 별도 기준 5조2633억원 규모다. 김 그룹대표는 “증권사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영업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업권의 한계를 그룹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극복하고, 향후에도 고객사 입장에서 최적의 기업금융 통합 솔루션을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자체적으로는 산업,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딜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며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 딜 투자 기회를 공유하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회사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을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GIB2그룹의 역할에 대해 김 그룹대표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통해 기업 성장경로에 맞는 금융자문을 단계적으로 제안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동반성장 프로젝트’ 비즈니스 모델이다. 예컨대, GIB2그룹은 국내 1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기업 더존비즈온과 2019년부터 전략적 협업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의 지배구조 개편과 흡수 합병 자문을 수임해서 솔루션을 제공했다.

글로벌 수익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7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뉴욕,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거점에 현지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김 그룹대표는 “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서 타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서 우량 딜 기회를 선점하고, 실사를 진행할 때도 그룹사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보다 냉정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2017년 일본 미즈호 금융그룹과 포괄적 업무제휴(MOU)를 맺고 해외진출 여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 그룹대표는 “증권업 부문에서도 미즈호 금융그룹의 노하우를 국내 금융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우수고객을 소개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수시로 각 실무 분과 별 대면 미팅을 통해 딜 기회 공동 발굴을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윤리의식’ 퍼스트…내부통제 강조
김준태 그룹대표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신한인’ 한 우물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기업금융을 주축으로 대체투자, 글로벌까지 IB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특히, IB 사령탑 중 유일한 공채 출신 임원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IB맨 인재상에 대해 김 그룹대표는 “경험적으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성실하고, 집요하며, 스마트한 사람이었다”며 “이를 뒷받침해주는 커뮤니케이션(소통) 능력도 덕목이다”고 설명했다. IB 업무는 증권업에서도 업무강도가 높기로 유명하다는 점을 짚은 그는 “불철주야로 격무에 시달려야 하고, 딜이 클로징(closing)될 때까지 다양한 변수들을 맞닥뜨렸을 때 이를 풀어내는 역량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준법 및 윤리의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그룹대표는 “지난 3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님께서 취임 1주년에 보내신 그룹사 임원 메시지에서 ‘스캔들 제로(0)’를 재차 강조하셨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이다”고 말했다.

김 그룹대표는 “고객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고객의 니즈(수요)를 파악하고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다”며 “또 안전하고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부통제 강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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