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46%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6.06% 오른 100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7% 급증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비디아의 핵심 AI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우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262% 증가했다”며 “이는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난 3월 공개한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생산하고 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블랙웰은 올 하반기 본격 출시 예정이다. 황 CEO는 “차세대 AI GPU가 더 많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next wave of growth)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며 “기업과 국가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상품인 AI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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