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시총 1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등 4개기업의 시총은 모두 2조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달러를 넘는 곳이 4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AI 열풍을 탄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처음으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한때 1조달러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23일 다시 2조달러를 회복했다.
알파벳의 경우 지난 2021년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 2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한 영향이다. 이에 주가 상승률은 지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9.97%를 기록했다.
또한 오는 30일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의 시총은 1조8680억달러(2575조원)로 실적 발표 이후 ‘시총 2조 클럽’은 5개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애플, 아마존, AMD, 퀄컴 등 매그니피센트7(M7)와 여타 빅테크 실적이 대기 중”이라며 “지난주 MS와 알파벳의 호실적과 CAPEX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성을 둘러싼 불안감을 일정부분 해소해왔던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여타 빅테크주들이 그 바통을 이어갈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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