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쉐보레가 22일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2025년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가 새롭게 탑재된다. 온스타는 1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1996년 미국에서 나온 업계 원조격 커넥티비티 서비스지만 한국 출시는 계속 늦춰지다가 올해부터 전격 도입하게 됐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요인에도 새 트레일블레이저의 트림별 가격은 2799만~3099만원(LT트림 판매중단)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소형SUV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인기 모델이다.
정작 국내 시장에서 성적은 저조하다. 2020년 2만887대를 시작으로 2021년 1만8285대, 2022년 1만4561대를 기록하고 작년엔 7521대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올해 1~4월 판매량은 1703대로, 경쟁 소형SUV인 기아 셀토스(1만7684대)에 10분의 1 수준이다.
트레일블레이저 국내 부진 이유는 출력, 공간, 커넥티비티 등 연계 서비스 등이 경쟁차량에 비해 다소 부족함에도 높게 책정된 가격이 꼽힌다. 반면 미국에서는 코나·셀토스에 비해 1만~2만달러(1400만~27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팔고 있다.
쉐보레는 이번에 상품성 개선과 가격동결을 통해 트레일블레아저 판매 반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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