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1분기 SCFI의 고공행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호실적을 거뒀다.
HMM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였던 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으로 상승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밝혔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상하이해운거래소(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HMM 등 국내 해운사의 업황과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통상 1000을 넘기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본다.
HMM은 2분기에도 높은 SCFI와 미국 경제회복, 중국발(發) e-커머스(Commerce) 물량 증가, 인플레이션 완화 등 소비 수요 안정세로 실적 관련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HMM은 2021년 발주한 1만3000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아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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