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상장 전체 ETF(상장지수펀드) 중 최저 수준 보수를 선언했다.
업계 양강인 삼성자산운용의 ETF 보수 인하에 맞불을 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준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총보수를 연 0.0098%로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 총보수는 연 0.05%에서 0.0098%로 낮춘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금리형 ETF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3고(高)'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CD 1년물 금리 수준은 8일 기준 3.65%다.
금리형 ETF는 중도해지 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매매 가능한 환금성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인 2월 6일부터 5월 8일까지 약 3개월간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의 수익률(NAV, 연환산 기준)은 3.634%를 기록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ETF’는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지금과 같은 고금리의 수혜를 더욱 누릴 수 있도록 보수를 인하하게 됐다”며 “금리형 ETF 특성상 보수 등 기타 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 국내 최저 수준으로 인하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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