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나 유통·IT 등 다른 산업들도 스포츠마케팅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건설사들은 경직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포츠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이나 야구장, 기타 부대시설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건설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있어서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건설사들이 관련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들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1위 3회, KOVO컵 우승 4회 등 여자배구의 명가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V-리그에서 여자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축구와 인연이 깊다. K리그1 참가 구단인 FC서울은 구단주가 GS그룹 허태수닫기허태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이며,GS그룹 내 GS스포츠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GS건설도 이를 토대로 FC서울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축구교실’ 이벤트를 통해 입주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만드는 등 자사의 마케팅에 축구를 활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야구와도 연관이 있는데, 이들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이자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시공을 담당한 건설사다.
야구장과 같은 대형 경기장 시공은 건설사들의 주요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통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대우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맡았다. 내년 개장을 앞둔 한화 이글스의 신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지역의 유력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을 주간사로 한화 건설부문·금성백조 등이 참여하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 하면 생각나는 부정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타파하고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함으로써 일반 고객들의 거부감을 지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포인트”라며, “부수적으로는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향후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거나 할 때도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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