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26억원) 대비 5.8% 늘어난 345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 자리를 지켰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운용자산 평잔 증가에 따른 운용이익 증가와 대손상각액 감소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영업이익 축소에도 당기순이익이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출어들었기 때문이다. BNK캐피탈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340억원) 대비 30.0% 줄어든 238억원을 나타냈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손상각액 감소로 인한 상각과 기존 여신 연체 및 건전성 변동에 의해 충당금전입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자본적정성 지표도 떨어졌다. 지난 1분기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1%로 전년 동기(16.62%) 보다 0.31%p 하락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BNK캐피탈의 올 1분기 총자산은 전년 동기(8조 6975억원) 보다 7.7% 증가한 9조 3652억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예치금 자산이 같은 기간 26.6% 늘어난 4640억원을 기록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1년 사이 1000억원 가까이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신기술금융과 리스자산, 유형자산도 각각 같은 기간 35.3%, 25.6%, 38.8% 규모를 늘렸다.
반면 기업대출은 지난해 1분기 2조 8800억원에서 올 1분기 2조 4626억원으로 14.5%, 약 4000억원 가량 자산을 축소했다. 기업 대출 신규 취급액보다 부동산PF 등 상환액이 많았기 때문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BNK캐피탈 경영 계획에 대해 “사업구조 안정을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우량고객 중심의 영업 경쟁력 확보와 선제적 조치를 통한 여신 사후관리를 병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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