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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드라이브 불구 삼성생명 수익성·영업력 압도적 1위…교보생명 투자 톱 [2023 금융 리그테이블]

기사입력 : 2024-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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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순익 1조3829억원 CSM 12조2020억원
한화생명 수입보험료 22조7823억원 삼성 맹추격
교보생명 투자손익 6000억원 삼성생명 -327억원

한화생명 드라이브 불구 삼성생명 수익성·영업력 압도적 1위…교보생명 투자 톱 [2023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생명이 3사 중에서 수익성, 영업력 모두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보 빅3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2023년 사업보고서와 2023년 경영공시 등을 분석한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 순익이 1조3829억원, 신계약CSM이 3조6282억원으로 수익성과 영업력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작년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천억원대 투자손익을 보여 두각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삼성생명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CSM, 보험손익 등에서는 교보생명과 큰 차이로 삼성생명을 추격하고 있다.

삼성생명 CSM상각액 1조3676억원…2위 한화생명 신계약CSM 선방
한화생명 드라이브 불구 삼성생명 수익성·영업력 압도적 1위…교보생명 투자 톱 [2023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생명 별도 기준 당기순익은 1조3829억원으로 3사 중에서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한화생명이 6163억원, 교보생명이 489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순익을 견인한건 보험손익이다.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1조4485억원으로 3사 중에서 유일하게 1조를 넘었다. 한화생명 보험손익은 8488억원, 교보생명 보험손익은 265억원을 기록했다. CSM상각액이 1조3676억원을 기록, 보험손익을 견인했다. 한화생명 CSM상각액인 8880억원, 교보생명 CSM상각액은 4370억원이다.

CSM에서도 삼성생명은 10조를 넘기며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가뿐히 제쳤다. 삼성생명 작년 말 CSM은 12조2020억원, 한화생명은 9조2384억원, 교보생명은 6조11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까지 한화생명은 9조7990억원으로 10조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지만 CSM가이드라인 영향으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금감원 가이드라인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변경으로 CSM -8000억원 영향을 받았다.

삼성생명 수익성을 끌어올린건 건강보험이다 작년 말CSM 12조2020억원 중 건강보험 CSM은 5조6000억원으로 전체 46%를 차지했다. 사망보험은 4조8000억원으로 39%, 금융은 1조8000억원으로 15%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개정 이후 건강보험 중심으로 판매 전략으로 선회했다. 작년 일당백, 다(多)모은, 경증간편 다모은, 고품격. 다(多)드림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계약 CSM도 삼성생명이 1위지만 한화생명도 2조를 넘기며 삼성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삼성생명 신계약CSM은 3조6282억원, 한화생명 신계약CSM은 2조541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이 인기몰이를 하며 실적을 올렸다. 한화생명 작년 보장성APE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2조44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종신/CI APE가 1조5890억원, 건강보험 등 일반 보장성보험은 8570억원을 차지했다. 신계약 CSM에서도 종신/CI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계약 CSM 2조5410억원 중 종신/CI 신계약CSM은 1조1670억원, 건강보험 등 일반보장은 1조2190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CSM에서는 3사 중 가장 부진했다. 생보업계에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이 붙었을 당시 교보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판매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수입보험료도 3사 중 가장 낮았다. 삼성생명 수입보험료는 25조5463억원, 한화생명은 22조7823억원, 교보생명은 18조987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1위 삼성생명 투자손익 부진…교보생명 두각
보험손익은 압도적으로 높은 삼성생명이 투자손익(별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생명 투자손익은 -237억원을 기록해 3사 중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도 적자는 아니지만 151억원으로 보험손익(8488억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교보생명은 6000억원으로 천억원대 투자손익을 기록해 3사 중에서 두각을 보였다. 교보생명 당기손익공장가치유가증권에서 수익증권 평가손익이 276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채권 585억원, 주식 126억원, 외화표시유가증권 -110억원, 출자금 -12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업무보고서 기준 투자이익은 삼성생명이 높았다. 교보생명 투자이익은 3조1521억원이다. 한화생명 투자이익은 2조7613억원을, 삼성생명은 7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교보생명이 가장 높았다. 교보생명 운용자산이익률은 3.44%, 삼성생명은 3.27%, 한화생명은 2.86%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작년 운용자산은 97조2589억원이며 이 중 채권이 39조2781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익증권 이익률은 7.78%, 기타가증권 5.05%, 외화유가증권 4.42%, 채권 이익률은 3.8%였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모두 K-ICS비율은 공시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발표한 추정치는 삼성생명 220~225%, 한화생명은 183%다. 교보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 받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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