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780억원) 대비 32.34% 증가한 36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는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이끌었다. 매각 효과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대비 39.17%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영업수익의 전년 동기 대비 18.82% 증가다. 롯데카드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로 인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카드는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돼 영업자산 확대 체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확보돼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은 1.65%로 전년 동기(1.08%) 대비 0.57%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2년(1.12%) 대비 0.44%p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 대비 신용등급이 낮아 타사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있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AA-(긍정적)’으로 ‘AA(안정적)’의 하나카드, 우리카드보다 낮아 카드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돼 영업자산 확대 체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이 확보돼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자금조달 환경 개선에 대한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2024년 경영전략으로 ▲'Digi-LOCA (디지로카)' 비즈니스 모델 활용을 통한 'LOCA Phase2(로카 페이즈2)' 실질적 추진 ▲로카만의 디지털화 정립및 성과 창출 ▲금융 비즈니스 체력 강화 ▲베트남 비즈니스 본격적 성장기반 조성 ▲로카만의 업무 방식 및 문화 재창출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롯데카드는 올해 디지로카 비즈니스 모델을 회사 전면에 내세워 지난해부터 시작한 로카 페이즈2를 더욱 실질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불안정한 외부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리스크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 및 지속적인 비용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 성장에도 집중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조직개편 등을 시행해 변화와 쇄신으로 성과를 극대화했다"며 "올해도 이러한 혁신으로 성과 제고를 이뤄내 롯데카드만의 존재감을 시장 내에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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