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여전히 부동의 1위지만 DB손해보험이 영업력에서 메리츠화재가 수익성에서 삼성화재를 바짝 쫓고 있다. 분기별로는 삼성화재가 메리츠화재에 뒤쳐지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주춤하면서 KB손해보험에 따라 잡힐 가능성이 나왔다.
메리츠화재 4분기 삼성화재 제쳐·DB손보 1위 가능성
순익 부분에서는 삼성화재가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메리츠화재가 두각을 나타냈다.삼성화재 2023년 순익은 1조8184억원으로 5개사 중에 순익이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가 1조5670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DB손해보험이 1조536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예실차가 커지면서 순익이 1조 아래로 떨어진 8057억원, KB손보는 7763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4분기 순익은 2709억원, DB손해보험은 2610억원, 삼성화재는 1750억원, KB손해보험은 726억원, 현대해상은 190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4분기 금융 취약층 이자 납입 부담에 따른 해지 계약 발생, 4분기 예실차 관련 가정 변경 효과에 따른 마이너스 금액 반영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가정 변경 등으로 4분기에 감소가 발생했지만 CSM상각액 증가 효과가 있었고 장기보험 담보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B손보가 올해 일반보험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삼성화재를 제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DB손보는 작년 괌 태풍, 하와이 산불로 일반보험손익이 1224억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전년대비 12.6%p 증가한 85.6%를 기록했다. DB손보 보험손익은 1조5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다.
영업력 삼성화재 vs DB손보…KB손보 두각
IFRS17에서 순익에 영향을 미치는 CSM에서도 삼성화재가 13조302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DB손해보험이 12조1524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메리츠화재가 10조4687억원, 현대해상이 9조1423억원, KB손해보험이 8조517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삼성화재는 제외하고 CSM이 삼성화재와 비슷한건 DB소해보험이다. DB손해보험은 3조원 가까운 신계약 CSM이 나타나 삼성화재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화재 신계약CSM은 3조4995억원, DB손해보험은 2조8261억원였다.
특히 5개사 중 5위인 KB손해보험이 작년 신계약 CSM에서는 1조8369억원으로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를 제쳤다. 현대해상 신계약 CSM은 1조6792억원, 메리츠화재는 1조6006억원을 기록했다.
CSM상각은 삼성화재 1조5385억원, DB손보 1조2619억원, 메리츠화재 1조698억원, 현대해상 8805억원, KB손보 8120억원 순으로 높았다.
투자이익률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 투자이익률은 4.3%였으며 현대해상이 3.71%로 두번째로 높았다. DB손해보험이 3%, 삼성화재가 2.8%를 기록했다.
K-ICS비율은 삼성화재가 272.33%로 가장 높았으며 메리츠화재는 240.6%, DB손보(231.1%), KB손보(216.04%), 현대해상(173.2%) 순으로 높았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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