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2023년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작년 순익은 75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1%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작년 장기보험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영업하면서 신계약을 높였다. 작년 KB손해보험은 암진단비를 최대 9번 보장하는 신상품 'KB 9회 주는 암보험', 뇌와 심장을 단계별로 보장하는 신상품 'KB 2대질환 열번보장보험' 등 다양한 장기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GA채널을 공략하면서 작년 말에는 손보업계 중 GA채널 실적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계약이 증가하면서 CSM도 8조원대로 증가했다. KB손해보험 2022년 CSM은 7조9450억원에서 2023년에는 8조5180억원으로 증가했다. 6월부터 11월까지 질병보험 월별로 초회보험료가 실제로 증가했다. 5월은 52억9200만원이었으나 6월 62억7900만원, 7월 67억9700만원에서 9월에는 90억6700만원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낮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6%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은 70~80%대 손해율이 흑자가 가능한 손해율 범위로 바라보고 있다.
투자영업손익도 개선됐다. 2022년 투자영업손익은 -1639억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2195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KB손해보험은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2배 이상으로 비은행 수익 기여도 1위를 기록했다. 자년 KB증권 순익은 3896억원, KB국민카드는 3511억원, KB캐피탈은 1865억원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 순익 2562억원을 합하면 KB금융지주는 보험 계열사에서만 1조원 순익을 거뒀다.
작년 성장세를 구본욱 대표가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본욱 대표는 올해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손해율·유지율과 같은 경영효율지표, 신계약 CSM으로 대표할 수 있는 미래가치지표, 보유고객·우량고객과 같은 고객가치 지표를 모아 ‘회사가치’로 정하고, ‘회사가치성장률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B손해보험은 연초부터 '5.10.10. 건강보험' 개정 상품 출시 등으로 신계약 증대에 나서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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