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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많은 현대해상 예실차 직격타…조용일·이성재 장기 매출 확대 성과 [금융사 2023 실적]

기사입력 : 2024-0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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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영향 실손 손해액 상승…예실차 -2057억원

조용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와 이성재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해상이미지 확대보기
조용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와 이성재 대표이사 사장./사진=현대해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손보험 비중이 높은 현대해상이 예실차로 순익이 1조 아래로 내려갔다. 순익은 내려갔지만 장기인보험 매출은 끌어올렸다.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현대해상 부회장,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현대해상 사장이 올해 실손을 상쇄할 매출 확대, CSM에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2023년 현대해상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 작년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7.1% 감소한 8057억원을 기록했다. 1조5748억원을 기록한 메리츠화재와는 7691억원, 1조5367억원을 기록한 DB손보와는 7310억원 차이가 난다. 작년 KB손해보험 순익 차이는 528억원에 불과하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독감과 호흡기 질환 증가에 따른 실손보험금 손해액 상승으로 예실차 관련 손익이 -2600억원 발생했다"라며 "4분기 손실부담관련 비용 -4800억원 인식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작년 예상손해액은 4조6769억원이었으나 발생손해액이 4조8543억원 발생했다. 예실차, 손실부담계약비용 등이 -7540억원 발생하면서 장기보험손익이 2022년 1조920억원에서 2023년에는 2490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 현상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현상


일반보험손익 감소도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손익은 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3% 감소했다. 대형화재사고 발생과 고액사고 증가에 따른 재보험비용이 상승하면서 손익이 줄었다.

자동차보험은 경상환자 대책 등 제도개선 효과와 계절성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2012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은 낮아졌으나 장기인보험 매출은 늘었다. 현대해상 장기인보험 신계약(월납환산) 실적은 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상해보험이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828억원을 기록하며 장기인보험 매출을 끌어올렸다.

신계약 CSM은 1조6790억원으로 기말 CSM은 9조79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도 선방했다. 현대해상 작년 투자손익은 49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이자·배당수익이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하고 유가증권평가/처분 등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7.7% 증가한 4724억원을 기록하며 투자손익을 견인했다. K-ICS비율은 173.2%로 전년동기대비 1.4%p 하락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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