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 행장과 강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은행과 증권사 CEO를 사내이사로 발탁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하나금융 비상임이사로 선임됐으나 최근 중도 사임한 바 있다.
현재 주요 은행 금융지주는 대부분 은행장을 지주 비상임이사 또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두고 있다. 하나금융은 비상임이사를 없애는 대신 사내이사 수를 늘렸다.
하나금융 사내이사가 3명이 된 것은 지난 2018년 3월 이후 6년 만이다. 2016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는 당시 김정태닫기

이번 사내이사 개편은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책임 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의 일환이다.
김홍진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주주 서한'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CEO 상시후보군을 관리하고 비상승계계획의 절차 및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이번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주요 자회사 대표이사 2명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부문장 체제도 이은형닫기

하나금융은 이날 이승열 행장에게 그룹 미래성장전략부문장·그룹브랜드부문장 직책을 부여했다. 이 행장은 박성호닫기

이은형 부문장은 그룹 글로벌·ESG부문장을, 강성묵 부문장은 기존 그룹 손님가치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지원)장을 맡는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라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신임 사외이사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기존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 이사회 인원은 금융권 최대 규모인 12명으로 늘어났다.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원숙연 이사를 포함해 윤심 이사 후보까지 2명으로 확대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기말 주당 배당금을 16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3400원으로 전년보다 50원 늘었다. 작년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2.7%로 전년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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