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차전지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에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의 부스를 차렸다.
셀투팩이란 모듈화 과정을 생략하고, 팩에 셀을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정 단순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밀도는 높이고 무게는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중국 배터리제조사 CATL이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수주에 성공한 것도 각형 셀투팩 기술을 대량양산에 적용한 점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성능이 좋은 파우치 배터리가 바탕이 된 셀투팩 기술을 통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파우치 셀의 가벼운 무게 특성을 가져가면서도 팩 강성을 높이고 검증된 열 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확장을 대비한 신사업도 소개했다.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배터리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차별화된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별 특화 안전진단, 상태추정, 클라우드 서비스,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전기 오토바이를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떨어지면 BSS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새 배터리로 교환하는 사업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니터링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충전 시간이 아까운 배달 라이더들이 주요 공략 수요층이다.
쿠루는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를 중심으로 180여개 BSS를 가동하고 있다. 2025년까지 서울 전역에 1000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쿠루 박찬우 대표는 "소음과 매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기 이륜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리더십을 더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