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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수 VC협회장 "해외 진출 위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필요"

기사입력 : 2024-03-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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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출자 등 제도 개선해 모태펀드 활성화 계획
VC 해외 진출해 투자자 연결 네트워킹 역할 중요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6일 개최된 취임 1주년 성과 및 협회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03.06.)/사진제공=벤처캐피탈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6일 개최된 취임 1주년 성과 및 협회 200번째 회원사 가입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24.03.06.)/사진제공=벤처캐피탈협회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2024년도는 기술을 넘어서 글로벌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갖고 달려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에서 벤처캐피탈협회(이하 협회)가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SBI캐피탈의 200번째 정회원 가입 기념패 전달식과 취임 후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을 소개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윤건수 협회장의 인사로 시작해 임장빈닫기임장빈기사 모아보기 SBI캐피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

윤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 해가 지난 2023년도였다”며 “올해 2024년도는 기술을 넘어서 글로벌이라는 중요한 화두를 갖고 벤처 업계와 정부가 달려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로 나아가려면 결국은 기술이 없는 기업들은 갈 수 없다”며 “기술 패권주의 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기술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뿐만 아니라 모두가 해야 할 것은 기술 기업들이 더욱 성장하고 또 그쪽으로 투자가 많이 늘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사업을 올해 하고 싶은 일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꼽았다.

그는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회사 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돼 기관 투자가와 많은 시장 참여자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한국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가 1714개이나 이 중 75%가 회사 가치 2000억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을 만한 기업은 통상적으로 기업가치 1조 이상의 기업인데 이는 전체 코스닥 시장의 약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나무나 직방, 삼쩜삼 같은 이슈가 될 만한 혁신적인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코스닥 위원회와 협의, 조정 등 노력하겠다”며 “미국은 좋은 기업들이 저렴한 상장 유지 비용 때문에 나스닥을 선호하는데 코스닥도 상장 유지 비용을 알아보고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모태펀드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퇴직연금 같은 연기금이 민간 모태펀드에 출자해 규모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해의 역할”이라며 “퇴직연금의 1%인 3.3조만 와도 활성화가 될 것이고 모태펀드 실적이 7%로 수익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태펀드가 고위험 상품이지만 원하는 사람은 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한다면 충분히 1%는 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화를 위한 협회의 역할과 VC의 해외 진출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리가 투자한 기업이 좀 더 큰 규모의 투자를 받을 때 국내에서 소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VC가 해외에 진출해 해외 투자자를 연결 및 소개해 주는 네트워킹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VC가 해외에서 좋은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국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 회장은 "글로벌 기관투자자(LP)와 운용사(GP)를 연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처음 개최한 GVIS(Global Venture Investment Summit)를 올해에 더 많은 해외 LP를 초청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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