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진행된 Q&A 세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무료환전’라는 슬로건으로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는 외화통장 하나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평생 무료 환전으로 외환을 살 때와 팔 때 동일한 환율을 적용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 중인 가운데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인프라에 합류한다. 토스뱅크는 현재 전세대출 상품만 운용하고 있어 주담대 대환대출에는 합류하지 않았지만 전세대출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합류할 계획이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도 전세대출 대환대출 플랫폼에 당연히 참여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여신 전략을 운영할지는 실제 대화 대출 플랫폼 오픈 이후 여러가지 이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토스뱅크 외 대출을 보유한 차주들의 대출 한도나 잔여 기간, 금리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시장의 움직임에 맞춰 토스뱅크도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스뱅크는 은행으로서 해외송금이나 해외투자 증권연계계좌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앞으로 토스뱅크는 시장들의 문제점을 외환통장을 기준으로 풀어나가면서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토스뱅크는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정책에 따른 역마진 우려에 대해 “역마진이 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구조를 잘 구성했다”고 밝혔으나 외환 서비스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승환 PO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내부적으로 구성해 사실상 역마진을 감당하는 게 아닌 그 구조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최대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으로 돌려 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김승환 PO는 “해외송금도 환전처럼 불편한 요소가 많고 특히 프로세스가 개선해야 되는 부분이 많다”며 “해외송금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해외송금의 법인 해외 대금 결제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개인 해외송금보다 법인 해외 비중이 훨씬 큰 만큼 시장에서 독립적 서비스로 진입할 수 있고 사업적인 목적 달성에 부합한다면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해외송금 수수료에 대해서는 보장성, 속도 등 풀어낼 과제들이 많아 다양한 방면에서 해외송금 문제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해외송금 수수료를 이 자리에서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정보의 불균형이나 가격적인 문제점이 있는 별도의 시장이므로 환전 문제를 풀어낸 것처럼 고객에게 어떤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어떤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형태를 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기자간담회에는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 전석재 씨와 여행 유튜브 ‘쏘이’를 운영하는 이소연 씨가 참석했다. 전석재 씨는 외환 투자 측면에서의 외환 서비스에 대해 다뤘으며 이소연 씨는 해외여행에서 경험했던 외환 서비스 불편 요소들을 소개했다.
전석재 씨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배분을 해야 리스크를 막을 수 있다”며 “대부분 원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배분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외환 투자고 우리나라에서는 달러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개인에게 상당히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전석재 씨는 “기본적으로 외환은 주식과 달리 사이클이 있는 상품이고 개인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가장 유리한 상품 중에 하나가 사이클을 갖고 있는 상품이다”며 “개인 투자자는 환차익에 대해 일반적으로 비과세가 적용되고 외환예금은 예금보호자 대상에 포함돼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외환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외환 투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전석재 씨는 “외화투자는 복잡하고 허들로 작용해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다며 대부분 머릿속에서 생각하고 있던 투자가 실제 손가락으로 실제 액션으로 이어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전석재 씨는 “어떤 조건 없는 단순함, 쉽게 만든 접근성, 간단함 등의 차이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고 이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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