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펀드 판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의 첫 자체 라이선스 기반 투자 서비스로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약속한 수익 받기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가입 전 ‘투자성향 분석’을 거쳐야 하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 성향 대비 위험한 상품은 가입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설명은 정확하면서도 쉽게 전달한다”라고 강조했다. 예시로 ‘매입’, ‘환매’와 같은 투자설명서의 어려운 용어를 ‘투자’, ‘출금’으로 설명하며 상품 안내 페이지에서 펀드의 주요 특징을 ‘세줄 요약’으로 제공한다. 고객 문의가 많은 내용들은 ‘자주하는 질문’을 통해 사전 설명한다.
가입 절차는 춘식이와 대화하듯 이뤄진다. ‘투자규칙’, ‘투자금액’, ‘가입 내역 요약’ 등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안에서 대답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또한 자신과 같은 투자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한 달 투자금액’, ‘평균 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게 하여 투자에 재미를 더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예금, 대출 등 여수신 상품 중심에서 글로벌, 자동차금융, 신용카드 모집대행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신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또한 다른 금융회사들과 제휴해 주식계좌 개설, 국내외 주식 거래, 제휴사 대출 추천, 신용카드, 광고 비즈니스 등 제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금융업을 영위하는 파트너사들과는 다양한 혜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 상품을 출시하며 중고차 구입자금 대출을 시작으로 자동차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차량 번호만으로 예상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카드, 캐피탈사보다 낮은 할부 금리를 제공하고 신용점수를 개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의 이날 기준 4.555%~8.342%로 기준금리 금융채 3개월물 연 3.569%에 가산금리 연 0.986%~4.773%가 더해졌다. 카카오뱅크의 자동차 대출 금리는 전반적으로 캐피탈사 대출 금리 대비 평균 3~4%p 이상 낮은 수준으로 제공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신규 취급된 자동차 중고 금융상품 평균 금리는 8.10%~13.35%이며 다이렉트 상품은 7.44%~9.87% 수준이다.
또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도록 구현해 영업시간의 제약을 받았던 기존 은행권 자동차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대출 심사를 평일 저녁 8시까지 확대하고 주말에도 심사를 진행해 평일 저녁, 주말에도 심사가 완료되면 바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카드 발급 시장에도 진출했다. 모집대행 플랫폼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를 통해 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BC카드 등 6개 카드사가 취급하는 40여 종의 신용카드를 한 번에 모아보고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신청 및 발급까지 가능하다. 서비스 플랫폼 내에 ‘단독관'을 신설해 오직 카카오뱅크에서만 신청이 가능한 단독 카드도 출시했다.
또한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를 통해서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는 모바일 쿠폰 중고거래 제휴사 ‘기프티스타’와 손잡고 선보이는 서비스로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결제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거래할 수 있다. 쿠폰 카테고리는 음식, 도서, 외식, 패션, 휴대폰데이터, 뷰티, 주유 등으로 다양하다.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국내/해외주식 투자, 약속한 수익 받기 등 다양한 투자 서비스에 ‘펀드 판매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주식, 채권, 발행어음에 이어 펀드까지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펀드 판매 서비스’는 증권사와의 제휴가 아닌 자체 라이선스 기반으로 선보인 서비스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를 준비했다. 자산운용사로부터 펀드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되며 이는 비이자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투자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6개인 펀드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카카오뱅크 고객만을 위한 전용 펀드 상품 출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공모주 정보 제공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낯선 펀드 투자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출시 이후에도 쉬운 설명과 모니터링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통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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