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쿠폰 사고팔기’ 제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는 모바일 쿠폰 중고거래 제휴사 '기프티스타'와 손잡고 선보이는 서비스로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결제를 통해 모바일 쿠폰을 거래할 수 있다. 쿠폰 카테고리는 음식, 도서, 외식, 패션, 휴대폰데이터, 뷰티, 주유 등으로 다양하다.
사용하지 않는 쿠폰은 판매해서 바로 용돈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근처에 교환처가 없거나 이벤트로 받아 유효기간 연장이 불가한 쿠폰 등이다. 판매한 쿠폰에 대한 정산금은 판매 시 등록한 카카오뱅크 계좌 또는 mini로 2영업일 내 입금된다.
이번 서비스는 만 14세 이상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체크·mini카드 고객은 기존 캐시백 프로모션이라는 혜택에 더해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 이용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모바일 커머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 사례다. 모바일 쿠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 이용 규모에 있어서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통계청 ‘온라인 쇼핑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e-쿠폰(모바일 쿠폰) 서비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7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 2018년 약 2조1000억원 대비 약 세 배 넘게 성장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생활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프티콘을 중고거래하는 '기프테크(기프티콘+재테크)'를 사용하는 MZ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모바일 쿠폰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올해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사업 부문에 진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모집대행 플랫폼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월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을 출시했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혜택 좋은 신용카드’ 서비스는 30여 종의 혜택 좋은 신용카드를 한 눈에 비교·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편리하게 카드 신청 이력을 관리할 수 있고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신청 및 발급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중고차 구매대출’은 자동차 매매 계약서 하나만 제출하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도 대출 신청 및 실행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 증권사 제휴, 광고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으로 34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으며 수수료 이익이 1482억원으로 15.6% 증가하고 기타 이익이 1463억원으로 4.5배 증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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