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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김주현 위원장 “서민·취약계층 자활지원도 함께”

기사입력 : 2024-01-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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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정책서민금융상품 통합조회
이용 편의 제고·자활 지원 중점 추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상담센터 직원 등과 함께 서민금융 이용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상담센터 직원 등과 함께 서민금융 이용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이 오는 6월에 출시된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서민금융 정책 키워드로 이용자 편의 제고와 자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고용노동부와 함께 취업지원 등 복합상담 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5일 김주현 위원장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새해 첫 서민금융지원 현장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상담센터 직원 등과 함께 서민금융 이용 경험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올해 서민금융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이용자가 복잡한 상품들 중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비대면으로 찾아주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발표하고 오는 6월부터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해 지난해 정책서민금융을 역대 최대 수준인 약 10조7000억원 공급했으며 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체자, 무소득자도 이용할 수 있는 소액생계비대출을 지난해 3월 출시해 지난해 총 958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하고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원금감면을 시행했다. 지난달 개인채무자보호법이 국회를 통과해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서민금융 정책 키워드로 ‘수요자 편의 제고’와 ‘자활 지원’을 꼽았다.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애로 완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수요자 중심의 서민금융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수요자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상반기 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수요자 맞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하며 수요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시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면으로만 제공한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도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 새로운 플랫폼의 명칭은 ‘서민금융 잇다’로 했다”며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고용·복지, 채무조정제도를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당초 복잡한 정책서민금융상품과 운영체계를 통합하는 방식도 검토했으나 일부 상품의 경우 정부 예산으로 운영돼 재원 통합이 쉽지 않고 일거에 상품을 통합하는 경우 오히려 이용자와 금융회사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 등이 있어 상품 통합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우선 추진했다.

금융위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자금 수요자의 최접점에서 수요자가 상품 이름이나 다양한 지원조건을 몰라도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민간·정책서민금융 상품을 모두 아울러 안내받고 조회해 상품 간 비교를 통해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정책서민금융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효율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첫 발이다”라고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올해 서민금융 정책의 또 하나의 중요한 방향성은 서민·취약계층의 자활지원”이라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자활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향후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취업지원 등 복합상담 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김주현 위원장은 “연체가 발생한 분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개인채무자보호법도 오는 10월 시행에 맞춰 철저히 준비해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부담을 완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복잡하게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의 조회로 민간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이후 이용 가능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2금융권 중심으로 연계된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으로 확대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랫폼 연계 실적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해 은행권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출승인이 거절돼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하거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된다. 플랫폼에서는 이용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해당 보증서로 대출실행이 가능한 금융회사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 중 주 거래 금융회사 등 선호 금융회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향후 서민금융 정책 방향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금융회사와 서민금융진흥원의 복잡·다기한 상품들 중에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상품과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수요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이용과정 매 단계마다 수요자의 입장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올해 6월 중 개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통해 보다 다양한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조회해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플랫폼 참여를 제고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재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서민·취약계층이 일자리를 통해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긴밀히 협업해 금융·고용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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