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2024년 갑진년 새해의 힘찬 시작을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난 기간 내실을 다지고 역량과 실력을 키워온 만큼, 고객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크고 멋진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원팀(One-Team)이 돼 힘찬 스퍼트(Spurt)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본업 내실 성장 ▲미래 성장동력 발굴 강화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고객의 마음을 담는 플랫폼, 데이터 기업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푸른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청룡(靑龍)은
풍요와 성공, 지혜와 존엄의 상징이었던 만큼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풍요로움과 성취의 기쁨이
가득한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한결 같은 마음으로
KB국민카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과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기 위한
가슴 벅찬 여정을 함께하고 계신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축복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1등 카드사’의 담대한 꿈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2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2년간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우리의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2023년은 외형성장 보다는
내실 성장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여
기초 이익 체력을 확보하였고
유실적 회원 확보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 자산의 확대를 통해
성장의 토대도 차근차근 다져왔습니다.
KB Pay는 여행과 커머스로 외연을 확장하여
가입고객 1,100만명, 월 이용금액 1조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고
신상품 KB WE:SH 카드 시리즈는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며,
발급좌수 56만좌를 넘어섰습니다.
또한, 쿠팡과의 독점적 제휴계약을 통해
새로운 Captive시장 확보와 함께
외부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또 한 페이지의 성공스토리를 완성하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2024년 꿈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암울한 경제전망은
카드 산업에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담보대출 영역까지 파고든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생성형 AI의 확산 등 기술의 혁신은
비즈니스의 지형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객의 기대와 사회의 요구 또한 준엄 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앞엔
그 어느때 보다 거센 바람이 불고 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기 보다는
‘1%의 가능성에도 99%의 믿음을 갖고’
꿈을 향한 여정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짐으로써
그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갖추는 것입니다.
하루에 30㎝씩 놀라운 성장을 하는 대나무는
뿌리를 키우기 위해
땅속에서 5년여의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이러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꾸준히 뿌리를 내렸던
인고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현재의 KB국민카드가
가장 높은 나무가 아닐지라도
누구보다 넓고 깊은 뿌리를 뻗어
거친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고객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마침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어 내는
2024년 한해가 되길 희망하면서
임직원 여러분께 몇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본업에서의 ‘내실 성장’과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카드사를 향한 성장의 발판을 다져 나갑시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갖추기 위한 핵심 열쇠는
‘고객기반’을 내실 있게 성장 시키는 것입니다.
지난 기간 견고하게 쌓아 올린 고객 기반이
이제는 고객가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 On-Boarding을 위한 정교한 마케팅과
상품과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이용금액을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가고
비대면 모집 확대 및 프로세스 개선 등
강도높은 비용 효율화 노력을 병행하여
이익 수준의 jump-up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리스크관리는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수라 할 수 있는 만큼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준의 정교화에도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업의 ‘경계’와 성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갑시다.
우리는 카드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성장의 ‘한계’를 엄중히 바라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본업에 대한 혁신과 더불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보다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장점은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축구에서 양발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 보다 유연한 대처와
더 많은 기회 창출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도 지금까지 견고하게 키워온
결제와 금융 사업을 보다 단단하게 발전시키는 한편
쇼핑, 라이프, Data Biz 등 비금융 영역과
가맹점 등 사업자 영역(B2B)으로 과감히 눈을 돌려
고객과 데이터의 접점을 넓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금융과 비금융, B2C와 B2B를 아우를 수 있도록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업의 ‘경계’와 성장의 ‘한계’를 넘는
KB국민카드를 만들어 나갑시다.
셋째, 우리의 담대한 여정에
‘고객과 사회’의 성장 스토리를 함께 담아냅시다.
금융회사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은
이제 시대적 소명이자
지속가능한 KB국민카드를 만드는
준엄한 원칙입니다.
사회는 고객 삶의 터전인 만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짐을 나누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재무성과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를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연계를 위한
체계적인 실행 방안을 갖추고
고객의 소비 접점과 다양한 제휴파트너를 가진
카드 업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소상공인 및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 금융의 실천과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기후, 경제, 교육 등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함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KB국민카드를 만들어 갑시다
넷째, 고객의 마음을 담아내는
플랫폼 기업,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해 나갑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플랫폼과 데이터 부문에서
많은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데이터는 AI기반의 마케팅 시스템을 완성하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였고
KB Pay는 결제 기능 고도화와 콘텐츠 강화를 통해
MAU 등 Traffic 측면에서
양적인 성장도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플랫폼과 데이터는
고객의 일상에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며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드리고
가맹점과 그룹 계열사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여
플랫폼과 데이터 자체로 Value 창출이 가능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고려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플랫폼과 데이터에
고객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의 마음을 꼼꼼히 읽고
이를 구현함으로써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플랫폼 기업,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해 갑시다.
사랑하는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 우리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짜 용은 숨어서 일어난다’는
‘진용일흥(眞龍逸興)’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조용히 실력을 키워 목표를 이루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우리의 꿈에 대한 믿음과 간절한 열망을 담아
묵묵히 내실을 다지고
역량과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이제 넓고 깊은 뿌리를 키운 KB국민카드가
청룡과 같이 비상(飛上)하고
가장 크고 멋진 아름드리 나무로 성장하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One-Team’이 되어 힘찬 SPURT를 시작합시다.
우리 모두는 KB국민카드라는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앞서 연주를 이끄는 피아노 독주자이자
단 한번의 기회에도 혼신(魂神)을 다해
클라이막스를 완성하는 심벌즈 주자이며,
동시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열린마음으로 소통하고 협력합시다.
다양함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연주를 완성하여
고객과 사회에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고
진심 어린 박수를 받는
KB국민카드를 만들어 갑시다.
아울러 새해를 맞은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멋진 한해 되시고
늘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