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첫 출근…상생금융 역할 질문에 “방안 보고 들어볼 것”

기사입력 : 2023-12-01 10:29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리 5% 이상 차주 이자 환급 방안 마련되나
1일 취임식 임기 시작…임기 3년 2026년까지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이미지 확대보기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은행연합회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이 1일 “(상생금융 방안 마련) TF가 구성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저도 이제 보고를 들어보면 알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오전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은행연합회장으로서 업계를 위한 상생금융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15대 은행연합회 회장 임기를 시작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사원은행 등과 함께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마련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Kick-off)를 개최했다. TF에는 은행연합회와 20개 은행이 참석했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논의를 지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이번 TF는 지난달 20일 진행된 금융위·금감원-금융지주회사 간담회와 27일 진행된 금융위·금감원-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권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을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해 세부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은행권 자체 TF다.

지난달 20일 간담회 이후 8대 금융지주와 은행연합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향후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공동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향후 발생할 이자 부담의 일부를 경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27일 간담회에 참석한 17개 은행 등도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 방안 마련을 위해 관련 대출 현황을 은행별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세부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TF 첫 회의에서 연 5% 이상 금리로 대출을 받은 취약 차주를 대상으로 금리 5%를 초과해 부담한 이자의 일부를 환급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7일 개최되는 2차 TF 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TF에 참석한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권 민생지원 TF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TF 회의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사원기관 대표가 모인 가운데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15대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조용병 회장은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해 향후 3년간 은행연합회장직을 역임하게 된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조용병 회장에 대해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용병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그룹 회장에 오를 때까지 신한금융 한 곳에 몸담은 정통 ‘신한맨’으로 신한은행 인사부장과 기획부장,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뉴욕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올랐다.

지난 2015년에는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했으며 지난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조용병 회장은 6년의 회장 임기 동안 우수한 재무·비재무적 성과로 신한금융을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병 회장은 후배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조용병 회장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3연임이 유력했으나 지난해 말 전격 용퇴를 결정한 바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김경찬 기자기사 더보기

금융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