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전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주 회장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이자 ‘샐러리맨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이다. 직원과 격의 없는 스킨십으로 ‘엉클조’라는 별명도 얻었다.
조 전 회장은 인사부장·기획부장과 강남종합금융센터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뉴욕지점장·글로벌사업그룹 전무를 지내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한 뒤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조 전 회장은 6년의 회장 임기 동안 우수한 재무·비재무적 성과로 신한금융을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전 회장은 종합금융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와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 두산그룹 산하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다.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사업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조 회장의 성과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조 전 회장의 3연임을 유력시해왔으나 지난해 말 전격 용퇴를 결정했다. 조 전 회장은 옆집 삼촌처럼 후배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프로필 △1957년 대전 출생 △1976년 대전고 졸업 △1981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2000년 핀란드 헬싱키대 대학원(MBA) 졸업 △1984년 신한은행 입행 △2002년 인사부장 △2004년 기획부장 △2006년 강남종합금융센터 센터장 △2007년 뉴욕지점장 △2009년 신한은행 전무 △2011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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