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전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40년 가까이 신한금융 한 곳에 몸담았다. 신한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지주 회장에 오른 인물은 조 회장이 처음이다.
이후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2013년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올랐다. 2015년 신한은행장으로 복귀한 뒤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조 전 회장은 6년의 회장 임기 동안 우수한 재무·비재무적 성과로 신한금융을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전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은 매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8년부터 3조원대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순이익 4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에는 4조6423억원의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 KB금융지주를 제치고 3년 만에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조 전 회장의 3연임을 유력시해왔으나 지난해 말 전격 용퇴를 결정했다. 조 전 회장은 옆집 삼촌처럼 후배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평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사발로 폭탄주를 돌려 마시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엉클(Uncle)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조 전 회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사원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 회장 출신 중에서는 처음, 민간 출신으로는 역대 다섯번째 회장이 탄생하게 된다. 임기는 12월 1일부터 3년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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