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O로 선임된 지 7개월 만에 그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파격 인사의 중심에 섰다. 박 회장은 2021년 3월 조 부사장을 두산밥캣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70년생으로 50대에 초반 ‘젊은 피’를 두산그룹 캐시카우 수장으로 임명한 것. 젊은 피인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채권단 관리 돌입 등 두산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박 회장의 의지에 기인한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도 매우 안정적이다. 올해 3분기 두산밥캣 부채비율은 78.7%로 2021년 98.6% 대비 19.9%포인트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13.3으로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2020년(8.9)보다 4.4포인트 높다.


한편, 내년 3월 조덕제 부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박정원 회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조덕제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산밥캣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2021년 인사를 고려할 때 조 부사장의 승진 또는 연임은 내년 3월 말 두산밥캣 정기 주주총회 직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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