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정주영 등 1명의 뛰어난 CEO는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CEO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곳간을 책임지는 살림꾼 CFO(최고 재무책임자)다. 본지에서는 국내 산업계의 주요 CFO의 행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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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기사 모아보기) 가장 파격적인 인사로 꼽히는 조덕제 두산밥캣 부사장(사진)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2020년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의 뒤를 이어 두산밥캣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선임된 그는 0%대 순차입금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가 CFO로 지낸 3년여간 두산밥캣은 높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기록해 박정원 회장의 1등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CFO로 선임된 지 7개월 만에 그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파격 인사의 중심에 섰다. 박 회장은 2021년 3월 조 부사장을 두산밥캣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70년생으로 50대에 초반 ‘젊은 피’를 두산그룹 캐시카우 수장으로 임명한 것. 젊은 피인 조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채권단 관리 돌입 등 두산그룹 계열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박 회장의 의지에 기인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따라 조 부사장은 차입금 증가를 조절, 지난해부터 점차 안정화를 추구해 올해 3분기 0.5%라는 매우 안정적인 순차입금 비율을 기록했다. 무차입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이다.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도 매우 안정적이다. 올해 3분기 두산밥캣 부채비율은 78.7%로 2021년 98.6% 대비 19.9%포인트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13.3으로 202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2020년(8.9)보다 4.4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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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한편, 내년 3월 조덕제 부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박정원 회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조덕제 부사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두산밥캣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2021년 인사를 고려할 때 조 부사장의 승진 또는 연임은 내년 3월 말 두산밥캣 정기 주주총회 직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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