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LG그룹 2024년 임원인사에서 퇴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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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을 끝으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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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기사 모아보기 선대회장 시절에 임명된 부회장단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 자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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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지며 세대교체를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할 당시 LG엔 7명의 부회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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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X그룹 회장은 조카의 취임 직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2020년 계열분리해 나갔다. 2018년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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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 2019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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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과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전 부회장,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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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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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휴젤 회장) 등이 차례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2인으로 축소된 부회장단은 구광모 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권봉석 ㈜LG 부회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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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은 구 회장의 취임 이후 승진·영입된 인사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이 취임하고 5개월 뒤 3M에서 영입된 상징적인 외부인사다. '70년대 CEO'가 탄생하는 LG의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1957년생인 신 부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켰다. 권봉석 부회장도 2019년 LG전자 CEO 사장, 2021년 ㈜LG CCO 부회장으로 승진한 구 회장 체제에서 신임받고 있다.
이처럼 올해 구광모 회장의 인사 기조를 상징하는 단어는 세대교체다. 특히 젊은 인재들을 적극 기용하며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보인다.
LG이노텍 CEO로 선임된 문혁수 부사장은 1970년생이다. LG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기용된 70년대생 CEO다. LG에너지솔루션 수장에 오른 김동명 사장은 1969년생으로 1957년생인 전임자 권영수 부회장과는 12살 차이가 난다.
이들은 기술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젊은 기술 인재를 과감히 전진배치하는 구 회장의 인사 스타일도 엿볼 수 있다.
실적주의도 올해 LG그룹 인사 특징이다. '인화'를 추구해 온 전통적인 인사 기조와 달라졌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사장에서 정철동 사장으로 CEO가 교체됐다. 정호영 사장은 불과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며 남은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구조조정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LG디스플레이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과 이 기간 누적적자가 4조7000억원이 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을 이끌면서 저상장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미래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부품 사업에서 지난 3분기 처음으로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냈다. LCD에서 OLED로 옮겨간 LG디스플레이 성과를 내는 데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LG 전장 사업은 구광모 회장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이다. 구 회장은 전장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2021년 휴대폰 사업 철수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LG전자 휴대폰 사업 철수를 주도한 인물이 현재 2인 부회장단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권봉석 부회장이다.
미래 모빌리티 또 다른 핵심축인 배터리는 구본무선대회장 시절 시작해 구광모 회장 대에 와서 빛을 보고 있다. 2020년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GM, 혼다, 토요타,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대규모 합작투자·공급계약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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