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정부의 대출 지원이 축소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23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62건으로 집계됐 다. 부동산 거래 신고가 30일 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말 최종 거래량은 2500건 아래로 전망된다.
이 같은 통계는 거래 회복기라고 평가된 지난달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9월의 경우 신고건수가 3371건을 기록했다. 또, 7·8월 거래량은 각각 3588건, 3857건으로, 이와 비교해 1000건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월 2454건을 마지막으로 8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급매 물건이 소진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라는 분위기다.
자치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현재까지 신고된 10월 거래량은 193건으로 확인됐다. 2, 3위로는 송파구, 강남구로 각각 140, 130건으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강서구 125건 ▲성북구 123건 ▲구로구 118건 ▲강동구 114건 ▲영등포구 110건 ▲양천구 103건 ▲은평구 98건 ▲동작구 90건 ▲성동구 90건 ▲강북구 84건 ▲도봉구 83건 ▲동대문구 83건 ▲서초구 80건 ▲마포구 79건 ▲서대문구 73건 ▲중랑구 69건 ▲관악구 69건 ▲용산구 57건 ▲금천구 46건 ▲중구 41건 ▲광진구 37건 ▲종로구 27건 등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크게 줄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전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실거래가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전고점의 80∼90% 이상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전세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반면에, 매매를 알아보는 사람은 줄었다”며 “급매가 줄어들면서 비싸게 팔고 싶은 매도자와 싸게 집을 구하고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 관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전세를 늘고, 매매거래는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