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처럼 경매 매물이 쏟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낙찰률은 26.5%대에 묶이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6.6명보다 줄어든 5.8명에 그쳤다.
이 중 104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달(34.9%) 대비 4.9%p 상승한 39.8%를 기록했는데, 강원과 전북지역의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한 것으로 해석됐다. 낙찰가율은 84.1%로 전월(83.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 보다 2.0명이 줄어든 6.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다. 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경기도 아파트 진행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처음으로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39.5%로 전달(43.4%) 보다 3.9%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달(84.8%)과 비슷한 85.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월(11.2명) 보다 2.8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9.1%로 전월(35.1%) 대비 4.0%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달(78.4%) 보다 3.7%p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는데,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7명으로 전월(9.1명)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강원(86.4%)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6.2%) 대비 10.2%p 오르면서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충남(81.6%)은 전월(79.5%) 보다 2.1%p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76.6%)은 전달(81.1%) 대비 4.5%p, 전북(81.0%)은 전달(85.0%) 대비 4.0%p 하락했다. 이어서 전남(79.8%)이 1.3%p, 충북(87.1%)과 경북(84.3%)은 각각 0.6%p, 0.4%p 내렸다.
진행건수 20건 가운데 12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8%, 9건 중 4건이 낙찰된 세종은 91.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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