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은 20일 서울 강남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 모펀드 출범식을 갖고 국내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벤처 모펀드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통해 발표한 이후 올해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 10월부터 시행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펀드는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특히 최근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위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나금융 측은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 ‘하나원큐 애자일랩’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소한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통해 하나금융의 핀테크 활성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랩(Lab) 운영 기반과 스타트업 투자 체계를 통해 그룹 공동사업 확대와 생산적 금융 실천을 목표로 한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176개사를 선발해 육성했다. 예비 유니콘기업은 15개사다. 생성형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등 미래 유망 산업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 시니어·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하나금융그룹 전 계열사를 연계한 협력적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며 스타트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들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발된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지원하고 직·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현재까지 그룹 연계 사업으로 총 110건을 진행했다.
하나금융은 일자리 창출 기여와 사회혁신기업의 성장 지원 차원에서 청년 창업 사업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구인 활동이 어려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을 연결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 ‘혁신기업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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