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을 발표한 신한라이프, DGB생명, KB라이프생명, 농협생명 등은 전년동기대비 보장성APE와 CSM이 대폭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 3분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 1828억원으로 작년 3분기(1083억원) 대비 68.8% 증가했다.
DGB생명 전체 APE도 3분기에 급증한 추이를 보였다. DGB생명 1분기 APE는 477억원이었으나 2분기에 864억원으로 급증했으며 3분기에는 1250억원으로 1000억원대로 올랐다. 전체 APE지만 DGB생명 보장성수입보험료도 2분기 1077억원, 3분기 1358억원을 기록했다. DGB생명도 올해 단기납 종신보험 '당당 종신 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농협생명은 신계약APE 수치를 드러나지 않았지만 3분기 초회보험료가 7조6740억원으로 1분기(1조200억원), 2분기(1조748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농협생명도 올해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을 높이고 체감납입형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바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가 중단된 9월에는 실적이 급감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KB라이프생명 8월 종신보험 신계약APE는 1039억원이었으나 9월에는 36억원으로 2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은 약속종신이 사실상 주력상품이다보니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중단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라며 "9월 KB라이프파트너스 실적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 뿐 아니라 9월 판매 중단으로 사실상 모든 생보사들 판매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업계에서는 상반기에 판매량이 워낙 급증한 만큼 타격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5년 납 10년 유지, 7년 납 10년 유지 변형된 단기납 종신상품 수요가 남아있어 종신보험 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5년납, 7년납 단기납종신보험이 현재도 10년 유지하는 개정된 상품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5년납, 7년납 단기납 종신보험을 한창 팔 때도 10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설명이 들어가면서 10년 유지를 생각하는 고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을 8월까지 이미 많이 판매해 실적 부분에서는 조금 빠져도 선방한 상황"이라며 "10년 유지 종신보험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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