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17일 '多選(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수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여당이 됐건 야당이 됐건 아마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고려가 없었다고 시사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현장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업무 관리하겠다고 했는데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며 관련 질의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23년 올해 초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펀드 운용사 추가 검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지난 8월 3개 운용사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多選(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수혜를 받은 정황이 있다고 공개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금감원이 명시한 라임펀드 특혜성 환매 수혜 의혹 대상에 야당 중진 국회의원이 지목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이미 정치 쟁점화 돼버렸다.
금감원 파견 검사 관련한 정치적 의도를 일축하기도 했다.
또 김 의원이 "금감원에 추가 파견된 검사가 사모펀드 TF 조사결과 발표에 관여했느냐"고 질의하자, 이 원장은 "관여한 바 없고, (사전에 보도) 자료도 보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무엇인가 잘못된 책임이 있다면 제가 책임질 문제이지, (파견) 검사들은 그 부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발(發) 하한가 사태, 불법 공매도, 가상자산 관련 대응 등 기본적으로 거래소나 금융위원회와 같이 하지만, 단기적 대응에는 검찰과 협조가 제일 중요한 것은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검사파견은 법무부에서 잘 해주지 않는데, 저희가 사정해서 인력을 데리고 오는 것"이라며 "의원님들이 자본시장 대응이 어느정도 됐다고 하면 파견검사를 빨리 복귀시키든지 할텐데, 지금 당장은 외국계 불공정거래, 사모 전환사채(CB) 등 할 일이 많아서 검찰 협조를 담당할 실무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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