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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회는 언제나 있다"…변곡점 이기는 코·주·부 투자전략 모색 성료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기사입력 : 2023-09-19 18:07

(최종수정 2023-09-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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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시기 코인·주식·부동산 투자기회 탐색
여덟번째 포럼 성황…기관·개인투자자 한 자리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시점은 현재로서는 내년(2024년) 하반기 초로, 5~6월 정도가 되면 금리인하 기대감이 굉장히 강해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 당장 김칫국 마시는 걸로도 돈의 이동(money move)을 만듭니다."(김광석닫기김광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부동산은 When(언제)이 아니라 What(무엇)으로 질문해야 합니다. 꼭지에 샀더라도 어디에서 샀느냐에 따라 언제샀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동산은 10년 단위 중장기로 끊어 보시면 명쾌하게 보입니다. 10년 후 크게 오를 8개 지역은 반포, 압구정, 대치, 잠실, 목동과, 앞으로 여의도, 성수, 한남입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고부자) 대표)

#. 코스닥 성장주는 이익 실현 후 연말 재매수하는 전략을 짜야 하고, 코스피의 경우 9~10월 조정 기간을 이용해 중·대형주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 임기 3년차에 수익이 난다는 것만 알아도 좋은 투자 전략일 수 있습니다."(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 코인(가상자산)이 언제 오르냐 하면, 신규 참여자가 들어올 때 입니다. 사람들이 참여하는 매수의 추력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일 때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등도 주목할 이슈입니다.(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

한국금융신문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를 개최했다. VIP 참석자 및 강연자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를 개최했다. VIP 참석자 및 강연자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올해 창간 31주년을 맞이한 한국금융신문이 19일 오후 1시30분~오후 6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2층)에서 개최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을 성료했다.

이번 포럼은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를 주제로 열렸다.

글로벌 투자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우량 투자 기회를 찾는 필승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전문가들은 언제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자산시장은 변수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해야만 살아남고 승자가 될 수 있다"며 "‘디리스킹, 탈위험’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으며,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정보수집과 투자판단, 미래를 예측하고 남보다 지혜롭게 행동하는 예지력이 절실하다"고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금융신문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를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 : 코·주·부 대전환 시대 투자전략,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아라'를 개최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진승호닫기진승호기사 모아보기 "글로벌 공급망 변화·AI 혁명은 글로벌 투자환경 변곡점"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진 사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을 빚어낸 바람, 즉 글로벌 투자 환경의 변곡점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AI(인공지능) 혁명’ 두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진 사장은 "탈(脫)중국의 대표적인 수혜국을 인도"를 꼽고 새로운 투자 기회가 있다고 지목했다. 탈세계화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과거 중국이 차지하던 글로벌 공장의 지위를 인도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진 사장은 설명했다.

진 사장은 "한국투자공사(KIC)는 공급망 변화의 핵심 수혜 지역인 인도 뭄바이에 2023년 연내 신규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며, 사모주식, 특히 벤처투자에서 우량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분야는 하드웨어, 인프라, 모델,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밸류체인에 걸쳐 수혜 영역, 즉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진 사장은 "생성형 AI와 관련된 하드웨어인 반도체, 그리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유망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꼽았다.

진 사장은 "주식 자산군에서 AI 밸류체인 내 유망 종목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실리콘밸리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관련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년 하반기 금융시장에 대해 진 사장은 “‘통화긴축정책 종료’와 ‘재정확장정책 연속’ 사이 줄다리기가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글로벌경제 : 김광석 "고물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고금리 유지"
글로벌 경제 관련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24년 경제전망과 대응전략: 구조적 변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글로벌 경제를 진단했다.

김 실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가 급격히 상승한 초인플레이션 충격(쇼크)를 지목했다. 김 실장은 "금리를 묻지 말고 물가를 물어봐야 한다"고 설명하며 "끈적끈적한 스티키(sticky) 인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히 끌어올린 금리가 글로벌 경기침체 역습이 될 지 주목했다.

자산시장 영향 관련 김 실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은 2024년 2분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주식시장에 더 많은 돈의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집값은 반등하는 흐름으로, 미분양 주택건수가 줄어들 때 매매가격 등락률이 플러스로 오르는 경향으로 가늠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실장은 "고물가가 해결되지 않은 채 고금리를 유지하고,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지속적으로 작용시키면서 경기가 지금과 같이 녹록치 않은 경기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기후리스크가 점증하고 산업의 지각변동도 주목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부동산: 고준석 "청약통장 가점이 60점이라면, '10억짜리 통장'"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고부자) 대표는 ‘시장경제 원리로 바라본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내집마련 전략’을 통해 부동산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고 대표는 집값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 요소로 시장 전망에 중요한 수요와 공급에 대해 설명하고 예측 방법을 분석했다.

고 대표는 "부동산의 특성 상 부동성으로 가격이 다 틀리다"며 "어디에 내 집마련을 하고,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 생활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은행 예금은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이자라고 짚었다. 근로소득을 실물자산으로 옮겨놔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고 대표는 "부동산 가져가서 현금흐름 나오는 시스템으로 만들어 놔야 한다"며 "금리 오른다, 내린다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은 수급에 따라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MF 외환위기 때 집을 산사람도 결국 성공 투자가 된것만 봐도 그렇다.

저금리 시기 지난 5년처럼 급격하게 부동산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그러나 반값으로 떨어지면 내 집마련하겠다는 식이면 곤란하다고 했다. 경제가 성장하면 통화량은 늘어난다.

고 대표는 "금리는 여러 변수가 통제돼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래서 공급으로 해야 하는데, 5년간 공급이 많이 안됐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며 "현 정부가 공급에 방점을 찍고 있어도, 어떻게 빠르게 공급할 것이냐 인데, 중요한 것은 이 괴리 때문에 집값은 정부 공급 발표에도 우상향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상반기 2024년까지 반포에 아파트 분양 물량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로또 청약'으로 내 집 마련, 재테크를 접근해 볼 만하다고 했다. 고 대표는 "강남 서초 반포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분양가 상한제 지역으로 주변 가격보다 쌀 수 밖에 없다"며 "청약 가점이 60점 넘으면 10억 정기예금 통장이라고 볼 만하다"고 예시했다.

10년후에 크게 오를 지역으로는 고 대표는 "반포, 압구정, 대치, 잠실, 목동 등 기존 강남권 지역과 함께, 강북권 지역으로 여의도, 성수, 한남"을 지목했다.

고 대표는 "이들은 한강변이 공통 특징으로, 다만 교육시스템에서는 강남권을 추월하지는 못하는 면"이라며 "8개 지역 중 상급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괜찮지만, 하급지로 가는 방법은 안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고부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고부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주식: 박세익 "미국 대통령 임기 3년차 주가 상승률 압도적 좋다"
주식시장 세션에서는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 전망과 대응전략’을 주제로 투자자들의 고민을 풀어줬다.

박 대표는 "한국 증시의 불편한 진실은, 홀수 해에 돈 벌고, 짝수 해에 위험관리 한다"고 제시했다.

국내 시장의 최근 25년간 평균 상승률을 월별로 통계 냈을 때 코스피 시장에서는 5·8·9월, 코스닥은 7·8·9월이 약세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하락장에 대비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2023년 연간 전망으로 코스피는 상중하고, 코스닥은 상고하중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코스닥 성장주는 이익 실현 후 연말 재매수하는 전략을 짜야 하고, 코스피의 경우 9, 10월 조정 기간을 이용해 중·대형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화장품 ▲화학을 꼽았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우 대통령 임기 3년차라는 점을 주목했다.

현재 임기 3년차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분쟁 해소에 힘을 실어 경제를 회복 국면에 접어들게 할 것이라는 게 박 대표 설명이다.

박 대표는 "미국 대통령 임기 3년차 주가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좋다"며 "내년(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가운데, 내년 5월까지는 주식 장을 좋게 보고 있고, 이후에는 10년물 국채에 옮겨탈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가상자산: 김동환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유효"
마지막으로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현명한 가상자산 투자법’을 주제로 코인, 조각투자,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다양한 가상자산 관련해 투자 안목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 대표는 "코인이라는 자산의 특수성은 펀더멘털이 희소하다는 것으로, 그래서 항상 어떤 내러티브가 형성되었을 때 폭발적인 대세 상승을 이뤄왔다"는 현상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에 대해 "코인이 언제 오르느냐 하면, 신규 참여자가 들어왔을 때"라고 제시했다.

이 때가 오르기 직전이기나 올라가는 시점이라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매수의 추력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이라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업비트 다운로드 앱 순위가 올라가면 매수 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투자에 참고할 수 있다고 예시했다.

참고해야 할 이슈로 김 대표는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미국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효과, 미국 정부의 크립토 규제 정상화"를 제시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방법에 대해 김 대표는 "적립식 투자"를 언급키도 했다.

김 대표는 "유망 코인이라고 사서 이후 팔아버리는 식보다 계속 적립을 하는 것"이라며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금이라고 생각하며 몰빵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할당하는 마인드 분이라면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이미지 확대보기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09.19)
매년 가을 한금투자포럼…기관·개인투자자 모두 공감
한국금융투자포럼은 올해로 8회째로, 매년 가을 일반 투자자부터 기관투자자까지 투자정보 획득,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포럼은 각 세션이 끝날 때마다 질의응답(Q&A) 시간을 배치해서 포럼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맡은 투자 전문가에게 궁금증을 묻고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2023 한국금융투자포럼에도 금융, 부동산, 산업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 및 개인 투자자들이 운집해 투자 전략을 청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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