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D는 제품의 생산, 운송,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고객은 EPD 인증기관의 홈페이지에서 국제 규격에 따라 측정한 제품의 환경 영향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1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LG전자 터키법인장 이동언 상무, 인터내셔널 EPD CEO 세바스티안 스틸러(Sebastiaan Stiller)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내셔널 EPD 인증서를 수여 받았다.
글로벌 가전업체가 생산한 냉장고 가운데 인터내셔널 EPD 인증을 받은 제품은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가 처음이라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실천 방안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1995년부터 국제규격 ISO 14040 기반의 제품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s, LCA)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LG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제품의 지구 온난화 영향, 탄소 배출량 정보 등을 공개하고 탄소성적표지, 카본트러스트 인증 등 제3자 인증을 확대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제품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녹색기술 인증을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EPD 인증을 포함한 환경 관련 노력들이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ESPR)’과 같이 글로벌 각국에서 마련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과 더불어 고객이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EPD 인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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