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달 31일부터 메이플스토리 내 닉네임 거래 시스템 ‘뉴네임 옥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 내에서 암암리에 존재하던 닉네임 거래를 수면 위로 올린 것이다.
이용자는 등록된 최고 입찰가보다 일정 금액 이상 높은 가격으로 입찰할 수 있고, 경매가 종료되면 최고 가격 입찰자가 캐릭터 이름을 받게 되는 식이다.
최소 입찰가는 3만 메이플포인트부터 시작한다. 판매를 등록하는 시점에 등록 보증금과 닉네임 변경료는 우선 차감된다. 등록 보증금은 최소 입찰가의 5%, 닉네임 변경료는 1만5천 메이플포인트다. 입찰할 때도 입찰 보증금과 닉네임 변경료가 선 차감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가 시작된 당일에는 닉네임 ‘비숍’에 1000만 메이플포인트를 입찰한 이용자가 나타나 화제가 됐다. 비숍은 메이플스토리 내 47개 직업 중 하나다. 이후 이 닉네임은 최종 낙찰가 2222만 포인트에 팔렸다.
최근 닉네임 ‘스타’가 2900만 메이플포인트에 낙찰되며 최고 기록을 깼다. 서버 이름인 ‘루나’가 2034만, ‘겨울’이 1777만 메이플포인트에 팔리며 스타와 비숍의 뒤를 이었다.
메이플스토리는 닉네임 시스템이 타 게임에 비해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이같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내에서 닉네임을 삭제하거나 변경하면 기본 24시간 동안 생성·변경이 금지되고, 최장 7일 내 무작위로 생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게임 서비스 시간이 길어 이미 선점된 닉네임이 많은데, 중복되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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