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넥슨과 네오위즈 모두 콘솔 신작으로 이용자를 만난다.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 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을 정식 출시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자회사인 넥슨게임즈가 개발했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높은 수준의 비주얼과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4K 해상도와 HDR(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을 지원해 캐릭터, 외형 꾸미기 요소, 다채로운 월드 등 게임 내 비주얼 요소를 충분히 경험하도록 제작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HDR10+ 게이밍’ 기술도 적용했다.
플레이스테이션5 무선 컨트롤러의 적응형 트리거(방아쇠)와 햅틱 피드백 기능도 지원한다. 예컨대 권총을 사용하면 트리거 사용이 가벼워지고, 저격총 사용 시 트리거에 압박이 생기는 등 각 무기 특성에 따라 조작감이 달라진다.
네오위즈는 오랜 시간 준비한 신작 ‘P의 거짓’ 출시를 앞두고 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콘솔 타이틀이다.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플레이 액션이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게임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의 데몬즈 소울과 다크소울 시리즈 특징을 지닌 것을 말한다. 불친절한 스토리텔링, 높은 난도, 반복적인 플레이 등으로 이용자 실력 향상을 유도한다.
지난 6월 스팀과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에 공개한 데모 버전은 3일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스팀에서는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만600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쟁쟁한 글로벌 콘솔 게임과 대적해야 하는 만큼 개발에 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여러 무기 조합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용자는 얻은 무기를 날과 손잡이로 분리한 후 캐릭터 전투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조합할 수 있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히트 신작 부재로 대부분 게임사가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강점을 가진 MMORPG도 과도한 과금 유도로 염증을 느끼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또 이전엔 진출하면 흥행했던 중국 시장도 높아진 현지 개발 수준과 까다로워진 이용자 입맛, 전반적인 중국 게임 시장 약세 등으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업계에서도 중국 시장에 게임을 출시하는 게 무조건적인 흥행을 담보하던 시기는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눈을 돌린 건 서구권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게임 시장과 북미 게임 시장 규모는 각각 241억4900만달러(약 32조), 213억9400만달러(약 28.5조)에 달하는 대규모 시장이다.
콘솔 게임은 서구권 이용자 공략을 위해 필수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규모는 551억1400만달러(약 73조)로 집계되는데 그중 유럽이 43.8%, 북미가 38.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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