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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이어 서초 아파트도 연 누적 변동폭 상승전환…강남 집값 상승 지속

기사입력 : 2023-08-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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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권이 이끌고 있는 집값 상승세, 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번져

2023년 8월 2주(8.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8월 2주(8.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수기인 8월에도 꺾일 기미 없이 이어지고 있다. 휴가철과 태풍 영향으로 거래량이 한산한 와중에도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해 매도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강남3구가 속한 서울 동남권의 경우 7월 2주 이후 매주 0.10%대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강남불패’를 입증하고 있다. 강남의 상승세가 서울 다른 지역은 물론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퍼지며 또 다시 전국 집값의 불안을 초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미 연간 누적 집값 변동폭이 상승 전환한 송파(1.29%)에 이어, 서초(0.04%) 역시 8월 2주 들어 누적 매매값 변동폭이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8월 2주(8.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상승,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4%)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9%→0.08%)은 상승폭 축소, 서울(0.09%→0.09%)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0%), 세종(0.10%→0.10%), 8개도(0.00%→0.00%)) 시도별로는 세종(0.10%), 서울(0.09%), 경기(0.08%), 인천(0.08%), 경북(0.06%)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전남(-0.05%), 제주(-0.04%), 부산(-0.04%), 전북(-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9%를 유지했다. 여름 휴가철 및 태풍의 영향으로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꾸준하고 가격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매도호가 상승하며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는 등 전체 상승세는 지속됐다.

성동구(0.17%)는 옥수·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7%)는 아현‧공덕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5%)는 서빙고·이촌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이문‧답십리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역시 송파구(0.31%)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2%)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신길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등 강남 전체 상승폭은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도 지난주와 같은 0.08%를 유지했다. 미추홀구(-0.07%)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용현‧도화동 위주로, 계양구(-0.03%)는 효성·계산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27%)는 운서‧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남동구(0.18%)는 서창‧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줄었다. 동두천시(-0.27%)는 생연‧지행‧송내동 위주로, 의정부시(-0.08%)는 입주 예정물량 영향으로 신곡‧용현동 위주로, 양주시(-0.06%)는 덕정‧덕계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과천시(0.40%)는 정주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서현·이매·야탑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3%)는 신흥·태평동 위주로,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09%→0.10%)은 상승폭 확대, 서울(0.11%→0.11%)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12%→0.13%), 8개도(-0.01%→-0.01%)) 시도별로는 세종(0.13%), 서울(0.11%), 경기(0.11%), 대전(0.09%)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부산(-0.06%), 전남(-0.04%), 울산(-0.03%), 제주(-0.02%),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1%를 유지했다.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 소진 후 실수요자 중심의 상승거래 발생하며 상승 지속되나, 일부 지역 내 단지별 거래 관망세가 이어졌다.

광진구(0.22%)는 구의·광장‧자양동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성동구(0.20%)는 금호‧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6%)는 아현‧용강·공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용두‧전농‧장안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응암·불광동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잠실·방이·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1%)는 당산·양평‧대림동 선호단지 위주로, 양천구(0.09%)는 목동·신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줄었다. 미추홀구(-0.11%)는 도화·숭의동 중저가 위주로, 계양구(-0.05%)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하락중이나, 중구(0.34%)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07%)는 송도·연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1%까지 뛰었다. 동두천시(-0.19%)는 송내·지행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중이나, 하남시(0.48%)는 선·학암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화성시(0.45%)는 청계·목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38%)는 원곡·초지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38%)는 토평·갈매·수택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6%)는 교통 및 학군 양호한 야탑·이매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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