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면서 2월, 4월, 5월에 이어 연속 4회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은 0.50%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총 3.00%p 올린 뒤, 올해 2023년 2월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금통위의 경우 우호적 물가 지표 확인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도 완만한 둔화 흐름이 나타났다.
한국과 미국(5.00~5.25%)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1.75%p다. 미국 연준(Fed)은 오는 7월 25~26일(현지시각) 7월 FOMC를 앞두고 있다.
다만 한은이 금리 인상 여지를 열어두고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10명 중 9명이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의 2023년 6월 30일~7월 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3%(93명)가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직전(89%)보다 높아진 수치다.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7%(직전 11%)였다.
금투협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7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혼조를 보였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상승한 연 3.704%로 마감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도 1.0bp 올라 3.760%에 마감했다.
반면 국고채 5년물, 1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3.720%, 3.756%, 3.636%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bp, 0.2bp, 3.4bp씩 하락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하락한 3.623%로 집계됐다.
한전채 3년물은 0.8bp 상승한 4.263%였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0bp 상승한 4.512%, 회사채 BBB-등급은 0.4bp 상승한 10.90%로 집계됐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은 3.75%, CP(기업어음) 91일물은 3.99%로 유지됐다.
전일(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288.7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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