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제시한 ‘조건부 재가입’을 권고안을 수용한 것으로 삼성전자가 재가입을 결정하면서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다른 계열사도 전경련 재가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지난 18일 임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열사 이사회와 경영진이 구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전경련의 정경유착 행위가 지속 시 즉시 탈퇴를 비롯해 운영·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자체 검토 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도 전경련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복귀 의견을 나누거나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경련은 22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통합하고 55년 만에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한다. 이에 그동안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던 4대 그룹 측에 22일까지 재가입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통보했다.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했지만, 한경연 회원사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SK그룹은 관련 계열사(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이사회에 상황을 설명하고 전경련 복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과 LG그룹(LG·LG전자)도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자연스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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