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대한토지신탁(대표이사 박종철)은 전북 전주시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기초단계 달성을 위한 상호협력과 지정개발자 우선협상대상 신탁사 지정 등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나리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705-1,2번지 일대 9400여평 택지를 정비해 700여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전주 신도심인 효자동 일대 ‘서부신시가지’와 차로 10분대 거리로 도심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고 초·중학교를 도보권에 두어 주거 수요가 풍부한 입지다.
사업 초기 단계를 속도감 있게 달성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심사까지 통상 4년 이상 걸리는 정비계획 접수와 실무 협의를 1년여 만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준비위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잡음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평이다.
대한토지신탁은 향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토지등소유자 전체 동의 절차를 거쳐 ‘지정개발자’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정개발자 방식 신탁재건축은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 추진과 초기 자금조달을 전담하므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금융비용 등의 절감 효과가 크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대한 특례 적용도 기대해봄직 하다는 게 정비업계의 설명이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대한토지신탁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가장 많이 준공한 가장 앞서 있는 부동산신탁사”라면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명가의 노하우와 정책적 이점을 살려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사업을 성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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