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테마형 ETF 앞단에서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영토 확장을 견인했다.
전 세계 ETF 시장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미래에셋이 지난 2018년 7월 Global X를 인수할 당시 AUM이 8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급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2018년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Global X를 4억8800만달러, 한화로 52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와 상품개발부터 리서치, 운용 등 노하우를 공유했고, 미국 시장에서 Global X 위상은 제고됐다.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29.13%를 기록했다.
Global X는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대표지수 등 패시브(Passive) 상품이 대다수인 ETF 시장에서 혁신적인 테마 발굴에 집중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상품을 출시한 것이 유효했다.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Global X의 대표 상품 'Globa lX Nasdaq 100 Covered Call ETF(QYLD)'는 그룹 단일펀드 최초로 2023년 7월 AUM 10조원 돌파 기록을 썼다. 연간 분배율은 약 12%에 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2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개인투자자가 받은 해외주식 배당금 순위에서 2260만 달러로 전체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은 "Global X는 앞으로도 커버드콜 라인업 확대하는 동시에 차세대 혁신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라며 "QYLD를 선두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인컴형 ETF에 대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Global X는 '어깨동무'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Global X는 함께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Global X와의 시너지를 위해 호주(ETF Securities→Global X Australia)와 브라질 법인(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Brazil→Global X Brazil) 사명을 Global X로 새 간판을 달았다.
2019년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투자로 설립한 ‘Global X Japan’ 등 전 세계 Global X와 미래에셋 해외 법인 간의 교류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 Global X Japan의 경우, 2023년 3월 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에 운용자산 1000억엔, 한화로 약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올해 2023년 해외진출 20주년, ETF 시장 진출 17년이다.
미래에셋 측은 "Global X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운용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538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순자산은 1000억 달러, 한화로 약 127조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3위 규모이며, 100조원 규모의 한국 ETF 전체 시장 규모를 앞선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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