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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금금리 4% 시대…우대금리 포함 4.2% 상품도 [예금할 때 여기어때? ①]

기사입력 : 2023-07-18 18:00

(최종수정 2023-07-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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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최고 금리 3.9%
수협은행 예금 기본 금리 연 4%로 인상

돌아온 예금금리 4% 시대…우대금리 포함 4.2% 상품도 [예금할 때 여기어때?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들어 연 3%대 초반에 머무르던 은행 예금금리가 본격 인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대 후반으로 올라왔고 외국계·지방은행에서는 4%대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이날 기준 3.50~3.90%로 집계됐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가 3.15~3.70%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0.20%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 최고 금리는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9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 3.80% ▲우리은행 원플러스 예금 3.73% ▲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 3.71%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70% 순으로 나타났다.

기본 금리가 연 4%인 정기예금도 등장했다. 이날 기준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으로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가 3% 후반대인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의 금리는 연 3.90%다.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JB 다이렉트 예금통장’,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은 연 3.80%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까지 포함한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4%대를 넘어섰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4.2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에 더해 SC제일은행 최초 거래 신규 고객이나 ‘SC제일마이백통장’에서 출금해 이 예금에 가입하는 경우 각각 우대금리 0.1%포인트가 적용된다.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의 금리는 최고 연 4.02%다. 이 상품은 첫 거래 우대 1.0%포인트, 마케팅 전체 동의 0.05%포인트, 스마트폰뱅킹의 상품알리기 0.80%포인트 등 최고 1.0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은 최고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우대금리는 최고 0.25%포인트다. 모바일뱅킹 금융정보 및 혜택 알림 동의 시 0.10%포인트, 신규 고객 0.15%포인트, 가입 금액 1억5000만원 이상 시 0.15%포인트가 더해진다.

2년 만기 정기예금 중에서는 기업은행 ‘1석7조통장(정기예금)’의 기본 금리가 연 3.7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광주은행 ‘스마트모아드림(Dream)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3.57%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모아드림정기예금은 1000만원 이상 가입 시 최고 0.2%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경남은행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연 3.55%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급여·연금·가맹점 대금 중 한 가지 입금, 경남은행 신용·체크카드 결제실적 보유, 가입일 기준 6개월 이내 경남은행 정기예금 미보유 신규 고객인 경우 각각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업은행 ‘IBK평생한가족통장(실세금리정기예금)’과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3.50%다.

IBK평생한가족통장의 경우 고객별 우대 연 0.05%포인트, 주거래 우대 연 0.15%포인트 등 최고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100만원 이상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은행 수신 금리가 오르는 것은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AAA·무보증) 1년물의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3.970%로 집계됐다. 지난 3월 2일(3.9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4%에 육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최근 연체율 급등 문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우려된 새마을금고가 은행채를 대량 매도한 점 등이 은행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은행채 발행량이 급증한 점도 은행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은행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은행채는 통상 물량이 늘면 가격은 떨어지고 반대로 발행 금리는 오른다.이달부터 유동성 규제가 정상화되면서 은행들은 은행채 발행과 수신금리 인상 등을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회사채·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완화해 온 은행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등의 규제 완화 조치를 지난달 말로 종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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