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유지될 경우 연속 4회 동결이 된다.
10일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5월 이후 한은의 시각의 큰 변화는 부재하고, 상황 변화가 없으니 본인들이 바뀔 이유도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한은은 5월 회의에서 미국의 한 차례 인상을 충분히 가정하고 정책을 결정했다고 언급했고, 올릴 것으로 보는데도 우리는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미국 연준(Fed)이 추가 긴축을 단행하더라도 한은이 움직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물가 상황도 추가 긴축 강화를 크게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높아지는 연준발(發) 한은의 추가 인상 우려가 있지만, 한은이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매파적 스탠스를 보이겠지만, 시장은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타격감 적은 매파적 동결을 예상한다"며 "5월과 마찬가지로 추가 인상을 열어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6월 FOMC에서 10회 연속 금리 인상 뒤 일단 멈추고 동결 조치를 단행했다. 연준은 오는 7월 25~26일(현지시각) 7월 FOMC를 앞두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1.75%p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나, 다만 근원 서비스 물가의 가파른 하락 및 은행 지준 축소 감안하면 7월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고, 이후에는 유동성 축소가 연준 긴축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7월 한은 금통위 매파적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는 국내 사정을 감안하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과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긴축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외금리차 부담을 감안하면 국내도 인상에 동참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으나, ‘우리는 우리 사정이 더 중요하다’는 기존 의견에 변함이 없다"며 "우리 물가안정 기조만 유지된다면 대외여건은 차순위"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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