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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금융 회장 선임에 이복현 원장 "모범 쌓는 승계절차 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23-06-29 13:23

(최종수정 2023-06-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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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올해 말 임기 만료
이 원장 "후보에게 공평한 기회 제공해야"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 필요성 언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29 /사진=한국금융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29 /사진=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KB금융 회장 승계가 업계 모범을 쌓는 절차가 되길 바란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를 앞둔 가운데,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KB금융지주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위해 상·하반기 후보군을 추리는 등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KB금융의 경우 상대적으로 승계 프로그램이 잘 짜여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안다"며 "최근에 점검을 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드린 바 있고 향후 필요하다면 의견을 또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B금융 측에서도 선의를 갖고 받아들여 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평가기준이나 후보자 선정, 후보에 대한 공평한 기회 제공 등이 합리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부탁과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금융사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재 금융지주·은행 이사회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4월 면담을 완료했다. 이 원장은 "이미 실무단에서 이사회 이사진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며 취지라든가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개가 된 걸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원장은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불공정거래로 얻은 부당이득에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재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세력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장수의 한 명으로서 이런 제도적 장치는 핵심적인 군수라고 볼 수 있다"며 "일선에서 이와 대응하고 있는 수사팀이나 조사팀에 적절하게 툴을 공급해주는 것이 수장의 의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 체계와 관련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법사위에서 적절하게 지적해준 부분은 금융위, 법무부 등과 논의해 추가 수정안을 마련하는 등 최근 2~3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소통하며 노력을 해왔다"면서 "법사위원들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않았지만 관계기관이 열심히 법안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노력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종적인 몫은 법사위 위원들에게 있다 보니,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노력을 하겠다"며 "법사위의 지적은 자본시장법 체계를 합리적으로 다듬고 예측가능성과 명확성을 높이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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