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으로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에 1억1800만 유로(약 164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캐피탈은 투자이유로 “현지법인 자산성장에 따른 규제자본비율 준수”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 투자로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에 총 5억7900만 유로(약 7769억원)를 투자하게 된다. 누적 출자액은 4억8800만 유로(약 6518억원)며 누적 대여금은 9100만 유로(약 1252억원)이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 뿐만 아니라 현대캐피탈프랑스(HCF)에 대한 신규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해 현대캐피탈프랑스(HCF)를 설립한 이후 첫 신규 투자 단행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현대캐피탈프랑스(HCF)에 대해 2750만 유로(약 390억원) 신규 투자를 의결하고 지난 22일 지급했다. 현대캐피탈프랑스(HCF)에 대한 신규 투자 역시 현지법인 자산성장에 따른 규제자본비율 준수 차원이다.
현대캐피탈프랑스(HCF)는 프랑스 대표 금융 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 그룹(Societe Generale)’의 자회사인 ‘CGI 파이낸스(CGI Finance)’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JV)다. 현대캐피탈프랑스(HCF)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와 리스, 보험상품을 판매하며 현지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자동차금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미국, 중국, 영국, 독일 등 14개국에서 18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시장에서는 독일과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총 5개의 법인/지점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은 비유럽 국가 금융사 최초로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 설립 승인을 받아 지난 2016년 출범했으며 현대캐피탈영국(HCUK)은 지난 20212년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 영국, 기아 영국, 산탄데르 소비자금융 간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HCBE)은 지난 1분기에 그룹사 공동 마케팅을 통해 자산이 성장하고 흑자 전환한 이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으나 자회사인 ‘올레인(Allane SE)’의 지분법 손실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돼 영업외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941.3% 증가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현재 올레인은 수익성을 개선하고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영국(HCUK)은 영국 전역 350개 이상의 딜러들을 통해 소매 및 도매 금융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에는 전기차 중심으로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자산이 33억 파운드로 증가했으나 대손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목진원 대표는 올해 현대차그룹과의 원팀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지원을 위해 자동차금융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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