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이태 삼성카드가 대표가 지난해 말 금융플랫폼 ‘뉴 모니모’를 전면 개편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모니모 관련 조직을 본부로 격상시키며 플랫폼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앞두고 모니모를 활용할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비롯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전면적으로 개편한 ‘New(뉴) 모니모’를 오픈했다.
‘뉴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카드가 결제와 데이터 등 운영 주관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뉴 모니모’는 삼성금융사가 하나 된 금융 컨시어지 플랫폼으로 탈바꿈해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통합 앱 중 성장세 두드러져… AI·생활 서비스 결합
삼성카드는 2026년 조직개편을 통해 모니모 관련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혁신실 산하 조직으로 운영되던 모니모 관련 조직을 본부로 격상해 ‘모니모 본부’를 신설했다.최근 앱·결제 데이터 분석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의 분석 결과에서도 모니모의 지난 2025년 1월 대비 11월 사용자가 2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편을 완료한 ‘뉴 모니모’에서는 ‘고객별 맞춤 기능’을 보강했다. 일반적인 금융 앱과 다르게 고객 취향에 따라 ‘홈’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 화면은 ▲기본적인 앱 서비스를 두루 이용하는 ‘생활 금융형’ ▲주식과 자산관리에 관심 있는 ‘데일리 투자형’ ▲일상 속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 중심의 ‘일상 혜택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금융사(생명·화재·카드·증권 등)별로 구성됐던 메뉴를 편의성 개선을 위해 통장·투자·카드·보험·투자·연금·대출로 재구성했다.
개편 이전부터 모니모는 지난 2024년 10월 모니모 주니어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모니모 통장 런칭, 모니모 데이 이벤트, 영어공부 챌린지 등을 통해 고객 저변 확대와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서비스 확대를 지속해 왔다.
삼성카드를 비롯한 삼성금융계열사는 이번 개편을 발판으로 서비스·상품 등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AI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모니모의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향후 혜택 알리미를 비롯한 정부의 공공 개방 서비스, KTX와의 제휴를 통한 예매 서비스 등 지속적으로 생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해 ‘통합 금융생활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신기술·새 비즈니스 모델 언급… ‘미래 준비’ 본격화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는 2026년 신년사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형식과 틀을 바꾸는 ‘Transformation’의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를 위한 세부적인 미션으로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한 ‘미래 준비’와 업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경쟁 환경 속에서의 ‘전방위적 협업’ 등을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카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종산업과 협업을 맺으며 다양한 제휴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었던 스타벅스와 협업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토스페이·토스쇼핑·토스프라임 등 토스 주요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토스 삼성카드도 선보였다.
여기에 번개장터, G마켓, 오아이스마켓 등과 제휴를 맺으며 다양한 일상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신라, 반얀트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카드업계에서도 이에 따른 대응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카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시장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는 중이다.
우선적으로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스테이블코인 TF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 이뤄진 첫 번째 TF에서는 ‘제도’와 ‘기술’ 두 세부 분과로 나눠 매주 실무회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외부 용역을 통한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어지는 TF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카드 결제부터 가맹점 대금 정산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시스템을 실제로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여신협회 차원의 TF 참여뿐만 아니라 대표 금융 플랫폼인 모니모에도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달 이뤄진 ‘뉴모니모’ 개편 후 삼성카드 모니모담당 한상민 상무는 “앞으로도 AI·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자산관리·라이프케어 등 고객이 가장 필요한 부문에서 모니모의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시장과 규제 동향을 살펴보면 이에 맞춰 순차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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