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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하도급과의 전쟁 나선 국토부, 20일간 58건 불법사례 적발

기사입력 : 2023-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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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단속 현장 찾은 원희룡, 건설사들에게 ‘브랜드에 걸맞은 책임시공’ 주문

불법하도급 근절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장관이 근절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사진제공=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불법하도급 근절 현장점검에 나선 원희룡 장관이 근절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하여 불법하도급 집중단속 현황을 점검하고, LH·도로공사·철도공사 등 공공공사 발주기관 및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불법하도급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 30일까지 508개 불법하도급 의심 현장에 대해 불시 단속을 진행 중이다. 앞서 5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20일간 총 77개 현장을 점검, 그 중 33개(42.8%) 현장에서 58건의 불법하도급을 적발하고, 42개 건설업체에 대한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절차에 착수했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건설업을 등록하지 않거나, 해당 공사 공종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에 공사를 하도급한 경우로 전체 단속 건수의 72.4%에 달했다.

원 장관은 “불법하도급은 건설업계 이미지를 훼손하고 업계를 병들게 하는 근원적인 문제로, 불법하도급으로 인해 공사비가 누수되면 근로자에게 지급되어야 할 임금이 체불되거나, 부실시공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민들에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단속 직원들에게 “내 집을 점검하는 마음으로 단속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건설사에는 “건설사들이 내세우는 브랜드에 걸맞은 책임시공”을 주문했다.

향후 국토교통부는 8월 30일까지 단속 중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 강력한 처분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단속이 마무리되면 단속 결과를 분석해 공개 발표하고 단속 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시일 내 불법하도급 근절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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