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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이니시스, KG캐피탈 최대 주주로 올라서…KB캐피탈 보유 지분 49% 인수

기사입력 : 2023-06-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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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200억에 지분 매각 완료
주요 임원 KG이니시스 인사로 채워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사진제공=KG그룹이미지 확대보기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사진제공=KG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품은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캡티브(전속) 금융사인 SY오토캐피탈(현 KG캐피탈)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KG그룹 계열사인 KG이니시스는 KB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KG캐피탈의 지분 49%를 201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G캐피탈은 지난 1일 KG이니시스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KG캐피탈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KB캐피탈과 쌍용자동차가 설립한 합작 법인으로 쌍용자동차 전담 캐피탈사다.

쌍용자동차는 합작 법인으로 KG캐피탈을 설립하면서 지분 51%를 보유했으며 KB캐피탈은 49%의 지분을 보유했다. KG그룹이 지난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지난 3월 KG이니시스가 쌍용자동차가 보유한 지분 중 6%를 인수했으며 지난달 31일 KB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49%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달 31일 KG이니시스가 KB캐피탈로부터 201억1300만원에 KG캐피탈 지분 49%를 인수해 총 55%를 보유하게 되면서 KG캐피탈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KG모빌리티 지분은 6%를 KG이니시스에 매각하면서 45%로 축소됐다.

KG캐피탈은 최대 주주를 변경하면서 지배구조에도 변화를 줬다. KG캐피탈은 지난해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같은해 12월 전승재 전 KG이니시스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사명을 KG캐피탈로 변경한 바 있다. 이선재 KG이니시스 대표이사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홍기웅 KG이니시스 상무를 비상근감사로 선임하면서 KG이니시스 인사로 채웠다.

기존 KG캐피탈의 상근감사였던 양재영 전 KB국민은행 경기남지역 영업그룹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였던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KB캐피탈 여신운영본부 부사장, 김인환 KB캐피탈 자동차금융본부장 등 KB금융그룹 관련 인사 모두 KG캐피탈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KG캐피탈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8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수익 116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 취급액은 5082억원으로 이중 할부금융이 5080억원을 기록해 전체 99%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KG캐피탈은 핀테크 기반에 힘입어 할부심사에 필요한 상담조회부터 대출실행까지 전 과정 비대면 모바일 전자약정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KG캐피탈은 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수익성 및 건전성 중심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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