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성공에 힘입어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6여년 만에 동시에 흑자전환을 이루기도 했다.
그럼에도 수요가 제한적이고 신차 라인업을 빠르게 늘려나가기 어려운 회사 사정상 내수 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KG모빌리티 회장도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수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G모빌리티의 수출 실적은 4만5294대다. 코로나19 사태와 법정관리로 1만9528대까지 하락한 2020년과 비교해 2년 만에 2.3배를 확대했다. 하지만 러시아·중국 등 주요 시장 공략이 활발했던 2013년(8만1679대)엔 절반 수준이다.
현재 KG모빌리티의 주력 수출 시장은 헝가리·영국·독일·폴란드 등 서유럽 시장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51%를 담당했다. 다만 유럽은 전기차 전환을 위한 환경 규제 등이 심해 확장이 제한됐다. 이에 회사는 터키·칠레·호주·뉴질랜드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장벽이 낮거나 없는 제3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예를 들어 지난해 착공에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 SNAM의 현지 조립공장이 올해 가동된다. 또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NGT와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월 베트남 킴롱모터와 KD사업을 위한 협업을 맺은 바 있다.
곽 회장은 "해외 시장에서 우리가 개발한 자동차가 판매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토요타·현대차·벤츠와는 다른 방식으로 빈 곳을 찾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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