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신작 ‘신과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생성형 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AI 관련 저작권 이슈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웹툰 제작사 블루라인스튜디오는 "작품 제작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후보정 작업 정도를 AI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스튜디오 측은 “3D모델과 각종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웹툰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을 줄여보고자 작업 마지막 단계에서 AI를 이용한 보정작업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율적 작업을 위해 기술적으로 AI를 이용해 마무리하는 작업을 했지만 창작 영역에서는 직접 스튜디오에서 모든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창작 활동에서 AI 활용 가이드라인 제작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작자가 중심이 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은 “저작권을 지켜야 하는 주체인 창작자들이 주가 돼 가이드라인이 세워져야 한다”며 “어떤 AI를 어디에 얼마만큼 사용했는지, 그 생성형 AI는 어떤 데이터를 학습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아직 내부 정책이나 가이드 라인을 따로 마련해 놓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공식적 가이드라인은 없으나 내부에서 여러 방면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회에서도 AI와 관련된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의원은 AI를 이용해 제작한 콘텐츠라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하는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AI-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AI 산출물 관련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다.
한국만화가협회 등 창작자 단체는 3개월 연속으로 AI를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해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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